대불대, 한마당 팀대항전 2연패… 김미희 2관왕

대불대,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 팀대항 종합경연 2연패 달성
지방대 한계 딛고, 태권도 경연분야 대표팀으로 발돋움

대불대학교 시범단이 종합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불대가 더욱 성장했다. 태권도 경연대회에 가장 권위 있는 한마당에 출전, 최고의 영예인 팀대항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대불대학교(총장 이승훈) 태권도시범단(단장 김상건 교수)은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 국내 팀대항 종합경연에서 경희대학교와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결선에서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한 대불대는 82.9점을 기록했다. 다방향 격파에서 실수가 있어 기대했던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선에 오른 모든 팀이 막강한 실력을 가진 팀이기 때문에 초초했다. 마지막 출전 팀인 경희대 시범단의 경연이 끝난 후 3위에 해당하는 점수가 공개되자 크게 환호했다.
첫날 예선에서 새롭게 바뀐 경기규칙을 적응하지 못한 대불대는 예상 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급기야 지난해 우승을 이끈 주전이 포함된 A팀이 탈락했다. 결선에는 B팀이 진출했다. 실력은 자신했지만 불안한 마음은 숨기지 못했다. 뒤늦게 경연규칙에 착오가 생겨 3위에 그쳤던 경희대가 소청을 제기해 공동우승 했다.
대불대 시범단은 이번 한마당에 71명의 단원 전원이 출전했다. 역대 한마당 출전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출전한 팀대항 종합경연을 비롯해 높이차기(여자 금, 동 / 남자 은), 연속 뒤후리기(남자 은, 동 / 여 은), 개인 종합격파(남자 금, 동 / 여자 동), 태권체조(동) 등 모든 종목에서 입상했다.

한마당 2관왕을 차지한 김미희(대불대, 4학년)
졸업을 앞둔 김미희(4학년, WTF시범단원)는 팀대항 종합경연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우승에 주역이 됐다. 또 여자 높이뛰기에서도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샛별 김준영(2학년)은 팀대항종합경연 1위, 연속 뒤후리기 2위, 태권체조 3위 등 금·은·동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2관왕에 오른 김미희는 “졸업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거둬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또 우리 대학이 점차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너무 좋다. 후배들 실력도 좋아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힌 후, 앞으로 진로에 대해 묻자 “해외로 진출해 사범으로 활동 하고 싶은데, 여군 장교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창단 6년째를 맞이한 대불대는 매년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성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그 비결은 체계적인 단원 관리와 기본기와 기술훈련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는데 있다. 입학을 하면 실력이 어떻든 간에 앞서기, 앞차기 등 기본기부터 시작한다. 각종 대회와 경연에서 입상하면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김상건 교수는 “다른 대학팀과 달리 대불대는 지방대학이다. 입학생 실력이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두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욕이 강하다”라며 “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기술을 입히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기본기를 강조했다.
지방대 출신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메이저 대표 시범단에 대불대 시범단원과 졸업생이 대거 발탁돼 실력이 보통이 아닌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국기원 3명, 세계태권도연맹(WTF) 6명, 대한태권도협회(KTA) 7명, 대학연맹 3명 등 19명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대불대가 결선에서 팀대항 종합경연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불대는 태권도 경연분야에 샛별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태권도 경연분야를 대표할 만한 팀으로 강팀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었다. 내년 한마당에 팀대항 종합경연 3연패 달성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각오를 나타냈다.
김상건 교수는 “지난해에 꿈만 같았던 팀대항에서 우승했는데 올해도 정상을 지킬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 그동안 한마당을 위해 힘든 훈련을 견디고, 자발적으로 노력한 단원들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면서 “매년 시범단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포함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승훈 총장과 박동수 학과장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불대는 지난 6년간 지도진과 단원이 노력한 결과, 지방대 한계를 딛고 명실상부한 태권도 경연분야의 대표팀으로 부상했다. 이는 한 대학팀의 만족으로 끝나지 않는다. 80% 이상의 태권도를 전공하는 지방대이다. 이들 대학은 대불대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우리도 ‘하면 된다’라는 강한 자신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목표한 팀대항 종합격파 3연패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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