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혁 감독 "허위사실 유포 용납않겠다"
"이번 만큼은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번 만큼은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
김세혁 삼성에스원 감독이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온갖 설(說)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최근 서태협 구지회장 공동대표(박창식 구정도 노영일 최원규 고기판 남궁윤석)가 대태협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과 관련, 지난 18일 "나는 추호도 삼성에스원 선수들이 각 시도를 대표해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과정에서 고액의 출전료를 요구한 적도 없고, 항응을 받은 적도 없다"며 분개했다.
김 감독은 "에스원은 전국에 지사가 있기 때문에 에스원 소속 선수들은 어느 시도든 대표성을 띠고 출전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각 시도의 체육회에서 경기력 향상지원 차원에서 선수들의 통장에 출전료를 입금시킬 뿐이지 감독인 나에겐 100원도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시도에 큰 부담을 주고 일류호텔에서 황제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 "없는 사실을 (고의로) 유포하고, 나의 명예를 훼손한 이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서태협 구지회장단 명의로 된 탄원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듯 지난 18일 국기원 강의실에서 친분이 있는 변호사 사무장과 형사를 만나 서태협 구지회장 공동대표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6명이나 되는 구지회장 공동대표들이 탄원서 내용을 공유했는지 의문이 간다"며 의혹을 내비친 뒤 "황영갑 감독도 나와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곧 변호사를 선임해 나를 음해하는 사람들을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울산과 경북 등 7개 시도협회에 과도한 출전료 요구로 부담을 주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받아 없는 사실을 유포한 측을 궁지에 몰겠다는 생각이다.
박창식씨 등 5인 대표, 대응자세 주목
김 감독의 대응과 관련, 박창식 공동대표는 "전남 등 재정이 힘든 시도협회에 출전료를 요구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려면 해보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대태협에 제출한 탄원서에 대해선 "절차를 거쳐 민원으로 접수한 탄원서가 2시간도 안돼 유출된 것에 대한 유권해석을 가지고 왔다"며 "협회 관련자들을 법원에 출두시켜 증인으로 세울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지난 20일 전남을 비롯해 대구, 울산, 경북, 광주, 경기, 부산 등 7개 시도로부터 고액의 출전료 요구를 받은 적도 없고, 부담을 가져 본 적도 없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받았다며, 명예훼손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대태협에 탄원서 내용과 서명날인부를 확인하는 요청서를 보내 그 내용을 열람해본 결과 "서태협 25개구지회 공동대표라고 했는데 강남과 서초, 동대문, 중량, 중구, 송파 지회장 등은 탄원서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한 뒤 "서명날인부를 확인해본 결과 같은 글씨체가 여러개 보이고 서명자의 주소가 틀리는 등 변조사실이 역력하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602명의 서명자 가운데 2명이 서명한 것은 59개, 3명과 4명이 서명한 것도 여러개 발견됐다"며 말한 뒤, 한발짝 더 나아가 "다른 민원을 제기할 때 사용한 서명날인부를 이번 탄원서 내용에 (짜깁기 식으로) 포함한 흔적이 보인다"며 사문서 변조 및 위조 혐의도 변호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과연 박창식씨 외 5명의 공동대표가 제출한 탄원서 파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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