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무도업] 성인 활성화, 실천에 옮겨야 하는 이유?

[무도업] 성인 활성화, 실천에 옮겨야 하는 이유?


친애하는 한국 태권도계의 여러분,

미국 보스턴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김재훈 입니다. <무카스미디어>를 통해 여러분에게 제 생각을 처음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37년간 도장을 운영 하면서 한글로 문장을 쓸 기회가 없어 문장이 서툴더라도 잠시 읽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성인 태권도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느껴온 것 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그것을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에서도 성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해결을 해주기를 기다릴 때가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가 성인 태권도 활성화에 앞장서서 실천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도를 하겠다는 분들을 직접 도와 드리기 위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성인 태권도 활성화에 대해 제 생각을 몇 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경제적 필요성

지난 수년간 어린이의 숫자는 줄어들고, 태권도 도장의 숫자는 늘어나서, 각 도장의 평균 관원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이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것 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어린이들이 학교 수업이 끝난 다음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예전보다 많아져 태권도장의 운영이 더욱 힘들어졌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어린이 관원 유치에 더욱 노력하는 것은 나눠 먹기식 방법으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즉, 내가 어린이 관원들을 더 유치한다는 것은, 전체 어린이 관원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도장을 더 힘들게 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습니다.

관원의 숫자가 줄어들더라도 한 사람당 받는 회비를 많이 올릴 수 있다면, 재정적인 문제는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비를 많이 올려서 받을 수 있는 도장은 부유층이 사는 특정 지역에 위치한 도장 말고는 힘듭니다.

특히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보통 지역은 회비를 많이 올리면 단기적으로는 회비가 올라간 비율보다는 떨어져 나가는 관원의 비율이 낮기 때문에 도장에 돈이 더 들어오는데, 결국은 경쟁 도장에 관원을 많이 잃게 됩니다.그래서 월회비를 올리는 것 역시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가 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저는 성인 태권도 활성화가 바로 그 해결책 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한국의 개인도장에서는 주로 어린이들만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성인을 가르친다는 것은 분명히 새로운 시장을 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어린이 관원이 100명인데, 성인반을 시작하여 성인관원 40명을 추가하면 관원이 140명이 됩니다. 임대료는 그대로이니까 이익은 아마 두 배가 될 것 입니다. 다른 도장에 해를 끼치지 않고 우리가 이익을 보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전국적인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어린이들만 모여 사는 지역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린이 관원들만 가르치고 있어도, 그 지역에 성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성인이 없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성인 태권도 활성화가 시작만 되면, 그때는 전국에 있는 많은 숫자의 도장들이 혜택을 보게 됩니다.

사업의 다각화

큰 회사들은 한 상품, 한 시장에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상품, 또는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해 나갑니다. 이것은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한 가지 상품으로 지금은 잘된다 하더라도, 앞으로 대치상품의 등장이나 시장의 변화로 인하여 회사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품과 시장의 다각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태권도는 전국적으로 합해서 보면 큰 사업이지만, 현재 상황은 주로 어린이를 겨냥한 상품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린이 위주로 하다보니까 진정 태권도의 기술을 깊이 있게 가르치는 것 보다는 어린이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해주고, 학교 체육 준비도 해주고, 인성교육도 해주고 하는 것이 태권도 상품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태권도라면 태권도 사범이 제일 잘 가르칠 수 있지만, 아동교육에서는 다른 대체상품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한 가지 상품에 모든 것을 걸면 당연히 위험 합니다. 성인 태권도라는 상품을 만들어서 새로운 성인 시장을 파고들어야 합니다.이것이 개인 도장들이 장기적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태권도의 무술성

태권도를 무술로 보존하기 위하여도 성인 태권도 활성화는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요즘 도장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서” 가르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상품에서는 분명히 맞는 얘기입니다.그러나 무술성은 자꾸 없어져 간다고 봐야 합니다.

어린이에게 누구를 실신 시키는 방법을 연습 시킨다던지, 상대방 팔을 꺾어서 부러 트리는 방법을 가르치면 좋아할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가르치는 수준과, 대학교 미술시간에 가르치는 수준이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태권도의 무술성은 역시 성인들이 태권도에 참여해야 보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어린이 태권도라는 상품을 없애자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상품을 적어도 이원화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어린이들은 그들에게 맞게 태권도를 교육 시키고, 성인들은 무술적인 깊이가 있는 그런 태권도를 가르치자는 것 입니다.

태권도 사범의 사회적 위치

예전에 미국 대기업에서 중역을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태권도를 하면서 내 인생을 살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태권도를 가르칠 것 이라고 했더니, 한국 대기업의 사람들이 모두 내가 농담을 하는 줄 알고 깔깔 거리면서 웃고는 하였습니다.

또한, 새로 한국 사람을 만날 때 소개하는 사람이 내가 MIT 대학과 HARVARD 대학원을 나온 사람이라고 얘기하면 다들 내가 굉장하다는 듯이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봅니다.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하지 않고 태권도 도장을 여러 개 한다고 하면 나를 쳐다보는 사람마저 없었습니다.

내가 보기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성인들이 태권도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골프 같은 경우는 주로 성인들이 하니까 그다지 특출하지 않은 ‘레슨 프로’라도 사람들이 데리고 필드에 나가면 “프로님~ 프로님!” 해가면서 대우를 해 줍니다.

그런데 대학까지 나온 태권도 사범은 그런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실정입니다. 다행이 성인반이 있는 우리의 일산 도장에서는 태권도 사범의 위치가 아주 많이 향상되어 있습니다. 많은 성인이 태권도를 해야만 태권도 사범의 사회적 위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성인반을 내가 할 수 있겠는가?

현재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15군데의 도장에서는 성인반이 모두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냥 한 군데에서 잘 된다면 혹시 내가 잘 가르쳐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15군데에서 모두 되는 것을 보면, 내 개인이 잘 가르치는 것 보다는 우리의 시스템이 성인반을 운영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지역도 그냥 미국뿐이 아니라, 싱가포르, 한국, 아일랜드, 중국에서 성인반이 모두 잘 된다는 것을 볼 때에 우리시스템을 도입해 내가 이끄는 쪽으로 운영한다면 성인반이 잘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자의 지역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입니다. 그런 각오만 단단하다면, 우리와 함께 앞장서서 성인반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종주국 태권도의 앞날을 위해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태권도에 몸을 담고 생활하면서,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일생에 몇 번이나 있겠습니까?

용기와 사명감을 가지고 성인 태권도 활성화를 실천에 옮길 때 입니다. 오늘 시작한다고 바로 내일부터 이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열심히 하면 분명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 활성화 시스템 보급 본격화

성인반을 운영할 사람들을 지금부터 모아서 시범도장으로 선정하여 8월 27일부터 한국에서 교육을 시작하려고 합니다.그래서 그 사람들이 각 지역에서 성인반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직접 도와주려고 합니다. 가입비는 없습니다. 교육비도 받지 않겠습니다. 그 대신 정말로 성인반을 꼭 하고 싶은 사람들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교육이라는 것이 무슨 간단히 돈을 버는 비결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알지도 못합니다. 일단은 성인반을 가르칠 수 있도록 알려 드리고, 아울러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그것이 성인 태권도 상품입니다.

그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홍보만 잘해서 사람들을 모아봤자 남아나지 않습니다. 직접 가르치는 것에 열정이 있는 분들이 연락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인반은 가르치면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하루에 4시간이나 5시간 수업을 직접 합니다. 아래 일하는 사범들이 많지만 정말 재미가 있어서 합니다. 성인반을 가르치면서 여러분이 태권도를 재발견하는 기분으로 해 보십시요. 나이는 많으실수록 좋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많은 분들이면 더욱 좋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태권도에 다시 한 번 열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성인 태권도 활성화는 꼭 이루어지어야 합니다.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뜻을 같이하는 우리가 앞장을 서야 합니다.저와 뜻이 같은 분들은 일산에 있는 <김재훈 태권도장>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전화 : (031) 915-8558
- 홈페이지 : http://tkd-korea.co.kr

PS. 김재훈 관장은 미국 최고의 학부를 나와 글로벌 대기업의 부사장까지 지낸 경력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하지만, 김 관장은 과거의 프로필보다는 성인 태권도 수련생이 넘쳐나는 도장 운영자로 더욱 유명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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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신원장 2011.08.04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합니다. First Mover! 가 되어야 겠습니다!
태권도인 2011.08.06
태권도장 성인반에서는 과학적인 운동역학적인 무예로써의 태권도와 무도로써의 정신적인면 백절불굴의 정신(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을 가르치면 세계화시대에 무한경쟁의 직장생활을 하는 현대사회의 성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사범 2011.08.10
대단하십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배워보고 싶습니다. 저도 현제 성인부를 할려고 준비중이지만 경험이 없어 고심중입니다.
김재훈 태권도장 2011.08.11
일산의 김재훈 태권도장입니다. 뜻을 가지고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신 분들은 지금도 지원을 받고 있으니 주저 마시고 연락을 주십니요!
ㅋㅋㅋ 2012.01.22
태권도 발차기 하나는 기가 막히지 내 품새때문에 태권도를 접었네 귀찮아서 그거 백날 수련한들 뭐가 달라지는가? 제발 품새 좀 없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