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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항, 세계품새선수권 금4, 은1개 휩쓸어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스포츠 콤플렉스 올림피에츠에서 열린 제6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첫날 5종목에 출전해 금 4개, 은 1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먼저 주니어 부문에 출전한 용인대 1학년 동갑나기 김유석과 조성예가 월등한 기량으로 높은 점수를 얻으며 각각 1위에 올랐다.

남자 마스터1 부문 엄재영(청지회)도 결선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력을 뽐내며 1위를 차지했고 여자 마스터3 부문 안도연(전북태권도협회)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첫날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광일(경희대서울체육관)은 지난해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우승자 영국의 신동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페어전에서는 부스만 미하일과 푸흐만 엘비라가 호흡을 맞춘 독일이 대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범 경기로 치러진 자유품새(Free style poomsae)에는 필리핀, 중국, 베트남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고 마지막에 출전한 베트남이 7.58를 받으며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튿날인 30일에는 품새 유망주 여자 시니어1 부문에 강수지(한국체대), 남자 시니어1부문의 박태순(용인대), 임병영(순천서면체육관)이 금사냥에 나선다.

오후 5시 시작된 개막식은 어느 대회 보다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러시아 특유의 발레, 오페라 가수의 듀엣, 홀로그램의 춤, 귀족 왈츠 등이 연이어 펼쳐지자 마치 한편의 공연을 보는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분위기를 이어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시범공연이 관중석을 압도했다. 개막식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블라디보스토크 시민들은 시범공연이 이어지는 내내 감탄사를 쏟아냈다.

개막식에는 알렉산더 코스텐코 조직위원장(연해주 부주지사), 빅토르 고르챠코프 연해주 국회의장, 이고르 푸시카레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등이 참석해 대회 개최의 기쁨을 함께했다.

[태권도전문기자회 = 블라디보스토크 l 신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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