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저스트, 세계연맹 자산 ‘40억’ 가압류
세계태권도연맹의 자산 40억이 꽁꽁 묶이게 됐다. 전자호구 공인업체 라저스트와 법적공방이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31단독(2011 카단 100656)은 지난 25일 (주)라저스트스포츠(대표이사 주상열)이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을 상대로 채권가압류 신청에 대해 은행예금자산과 국기원 지원금 등에 가압류를 집행할 것을 판결했다.
따라서 WTF가 하나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미화 $3,333,333불과 국기원에서 WTF로 지급되는 지원금 중 5개월분에 해당하는 미화 $476,190불 등 총 미화 $3,809,523불이 가압류 집행됐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40억 원이 넘는 큰돈이다.
또한, 법원은 제3채무자로 지목된 하나은행과 국기원에 각각 채권에 관한 지급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주문했다. 채무자 WTF가 집행정지 또는 취소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6억원을 공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결정문에는 가압류 결정은 채권자가 제출한 소명자료를 기초로 판단한 것이라며, 불복이 있을 경우 가압류 이의나 취소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저스트 김종대 부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라저스트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사전조치로 WTF의 예금자산 등이 법원의 명령에 의해 가압류하게 되었음을 알린다”며 “법원의 판결조치는 WTF가 계약을 불이행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지적하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라저스트는 앞서 지난달 바쿠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세계선발전에 라저스트 이외의 전자호구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사용정지가처분신청을 내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세계선발전 사흘을 앞두고 일반호구로 전환됐다.
이어 지난 7월 1일에는 WTF 조정원 총재와 양진석 사무총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검찰에 고소했다. 또한 앞으로 세계선발전에 이어 5개 대륙별로 치러질 대륙선발전에도 타사 전자호구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는 사용정지가처분신청을 낼 것을 예고했다.
40억 원이 넘는 자산에 가압류가 된 WTF는 현재 부재중이다. 28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의에 이어 29일부터 제6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로 대부분 국외출장 중이다.
현지에서 이같은 통보를 받은 WTF는 28일 집행위원회에서 라저스트와 분쟁을 포함한 전자호구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