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사범들이여~ 성공하고 싶다면 마음을 열어라”

태권지도자 영웅만들기 프로젝트 5 - 태권도 사범으로 성공하는 법

이지성 관장
얼마 전, 경기도 안산에 젊은 관장님이 도장운영을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한 적이 있다. 옆에서 지켜보며 내가 느낀 도장 성공의 요인은 ‘네, 어머니’였다. 조금 높은 톤의 목소리로 미소 지으며 ‘네, 어머니, 네, 어머니, 네, 어머니’ 하며 학부모 말에 응답하는 것이었다.그러면서도 본인의 중심은 유지하며 상대방을 설득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만, 도장운영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더 하면 아주 좋은 도장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나는 ‘네, 어머니’ 란 대답 속에 들어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마음을 열어 신뢰를 얻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도장경영에 성공하고 싶으면 ‘마음을 여는 법’을 연습하라고 말하고 싶다. 주위를 살펴보면, 성공하는 도장 관장님은 어디를 가도 성공한다. 즉 성공하는 도장은 그 만의 비결이 있는 것이다.
그 첫 번째가 ‘상대방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이 도장경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럼 사람의 마음을 여는 비법은 무엇일까?
사실 별거 없다. 그저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네, 어머니’의 법칙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상대방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것이 때로는 최고의 찬사가 될 수 도 있다.
다음으로 자연에서 배워보자. 꽃은 벌을 끌어들이기 위해 위협하지도 달래지도 않는다. 그저 벌이 꿀을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갈망을 충족시켜줄 뿐이다.
즉 기다릴 줄 알고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비법인 것이다. 나는 이 방법을 첫 아들을 키우면서 적용했다. 첫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아들에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술, 담배, 마약 등의 유혹이다.
아버지로써 이런 이야기를 했다. “넌 태권도를 좋아하고 키도 커야 하는데 특히 태권도는 순간적 근력이 필요하고 오래 버틸 수 있는 지구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너도 잘 알거야, 미국에서 친구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서 태권도를 통해 단련된 체력으로 미식축구를 하면 어떨까?”
“그리고 미식축구도 근력과 지구력은 필수인데 만일 네가 담배를 피우면 아마도 시합에서 주전은 되기 힘들 거야” 라고만 했다. 그렇게 말한 후 지켜보기만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변화는 놀라웠다. 담배는 고사하고 탄산음료조차도 잘 먹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자신이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행동의 변화가 나오도록 제자들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고 기다리며 지도하는 것이 사범의 역할일 것이다.
다음은 마음을 열기위한 사범의 행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사범은 항상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아야 한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데 힘들 때도 웃어야 한다는 것입니까? 너무한 것 아닙니까?” 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버드대학의 교수였던 윌리엄 제임스박사의 말을 들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이다.
그는 “동작은 감정에 따라서 일어나는 것 같지만, 동작과 감정은 병행한다. 동작은 의지력으로 직접 통제할 수 있지만 감정은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 감정은 동작을 조정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조정할 수가 있다. 따라서 쾌활함을 상실하였을 경우에 그것을 되찾는 최선의 방법은 쾌활한 듯이 행동하고 쾌활한 듯이 말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 이야기는 웃음으로 인해 행복까지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행복은 외적 조건에 의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자기의 마음가짐 하나로 좌우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웃어야 한다.

미국 연수시절 문화가 다른 어린 수련생들과 눈높이를 같이 하기 위한 교육중.
또한 웃음을 통해 우리 제자들에게 행복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에 태권도 사범은 웃어야 하는 것이다.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웃음은 필수인 것이다.
두 번째로 태권도 지도하며 ‘수련생을 존중’하는 태도를 취해보자. 그러면 놀랍게도 수련생들이 사범님께 집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련생의 관심사에 관심을 가지자. 그저 관심을 가져 주는 것으로도 수련생들은 이미 충분히 감동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왕 헬리 포드가 자신의 성공 비결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성공에 비결이 무엇이냐 물으면 그것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기의 입장과 동시에 타인의 입장에서 사물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즉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성공의 한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수련생을 존중함으로 인하여 우리도 존중받고 성공도 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우리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를 중요시 여기고 나의 존재를 사랑해야한다. 사범님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무엇을 가르치는지 모르는 자신감 없는 태도를 취한다면 그 모습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인간은 자기가 바라는 바를 확실히 알고 있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게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수련생의 능력을 키워주자’는 것이다. 그 능력이라는 것이 태권도의 운동 능력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수련생이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그 능력이 될 수 있다.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태권도 사범은 태권도를 수련하는 제자들의 인생 선배로 신뢰를 주고 수련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제자들에게 수련을 향상시킨다는 명목으로 위협과 책망, 설교하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다.
수련생들에게 ‘사범님이 나를 믿는구나!’라는 신뢰를 심어주면 수련생들은 그에 보답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발명가 에디슨도 이런 말을 했었다. “상대방을 믿어라, 그러면 당신에게 틀림없이 진실을 보여 줄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우리가 가르치는 제자를 믿고 그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성공한 지도자가 되는 정도(正道)일 것이다.
같은 길을 걷는 또 한 사람으로서 태권도 사범이 행복해지는 그 날까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다음 편에는 마음을 여는 방법을 통해 실질적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상담법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글. 이지성 관장 / 아이탑 태권도장, 체육학박사 / jisungl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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