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태권도 사범,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 걸까?

태권도 사범,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 걸까?

태권지도자 영웅만들기 프로젝트4 - 태권도 사범으로 성공하는 법


미국에서 격파 시범을 하고 있는 필자

비가 오는 오전 7월의 달력을 보면서 올해도 중반을 넘고 있구나 생각하며 쉰이 코앞에 다가온 나도 인생의 중반을 넘고 있음을 상기하게 된다. 그동안 나의 삶속에서 태권도사범으로서 성공 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그러면서 과연 성공한 사범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 걸까? 라는 질문에 봉착하게 되고 나의 결론은 성공에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 다다른다. 의미가 없는 성공은 가치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그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단순히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올라갔거나 물질적 부를 가졌다고 성공이라 단언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나는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우리 주위에는 많은 부와 명예를 얻어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으나 행복을 잃은 예를 너무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돈을 성공으로 착각하고 오직 돈만 쫓아간 후에 따라오는 불행을 생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성공은 돈보다 훨씬 많은 가치를 포함하고 있고 성공이 돈이 주는 것보다 인생에 필요한 더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토머스 모어가 <유토피아>에서 말했듯이 ‘신이 만들어 준 고귀한 인간의 가치를 단순히 물질 하나로만 평가해 버리는 것은 인간 사회의 천박한 수준 때문이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

돈과 성공이 동의어가 아니듯 가난이 실패라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범이라는 직업을 가진 한 인간으로써 완성된 성공한 사범인가라는 질문이 나온다.

나는 이글을 읽고 있는 20,30대 사범님들께 묻고 싶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즐거운지, 일을 통해 당신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지, 일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있는지.

이러한 질문에 나는 특히 꿈을 강조한다. 꿈은 바램이요, 노력이요, 재능이기 때문이다. 자신에 일에 대해 꿈이 생기지 않는 것은 조금 심한 표현이지만, 그 일에 대한 재능이 없다 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하는 일이 당신의 재능과 일치 한다면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마음에 가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꿈이 없다면 당신은 태권도 사범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혹은 주위에서 보는 성공을 이뤘다 하더라도 항상 허전함으로 가득할 것이다. 왜냐고 물으면 성공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당신이 꿈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에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라는 단서를 단다. 하지만 실패한 사람에게서도 많이 듣는 말 또한 ‘난 정말 열심히 했다’라는 말이다. 열심히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닌 이사회의 성공조건인 것이다.


미국 라스베거스 거리의 다국어 문자탑에 열정이 눈에 띈다

그 성공조건에 무엇이 더 필요한 것일까? 거기에는 열정이라는 것이 있었다. 나는 “열심히” 라는 것과 열정이 일치가 되는 순간이 흉내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열심히” 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인생에 대한 목표가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꿈이라고 부른다. 마음속에서 솟아난 자기만의 꿈을 가진 자들이 성공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닌 것이다.

실패도 있었다. 그러나 그 실패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달랐다. 즉 실패는 예외적인 것이 아니며 자신만이 실패하는 것도 아니며 좌절하거나 절망하고 낙심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실패는 숨 쉬는 것만큼 이나 자연스러운 성공의 한 과정인 것이다. 성공한 사람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도전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고 실패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또 도전 했다고. 그렇게 그들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고 남들보다 계속해서 더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다시 한 번 젊은 사범님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 태권도 사범으로써의 성공은 열정의 나무에서 맺히는 열매여서 열정이나 흥미가 없으면 절대로 얻어지지 않는다. 흥미란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서 생기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는 자신의 꿈이 있어야 한다.

이제는 나도 포함이 되는 40, 50대 중년 사범님들에 대한 생각이다. 우리는 태권도에서만큼은 전문가라 자부하고 생활해 왔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지금까지 태권도 사범으로 나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이라는 느낌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우리의 마음속에 아집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자신에게 불가항력인 외적 조건에 민감성을 보여서 외적 조건을 불평하고 그 때문에 고민하고 그것을 변화 시킬 수 없다는 것에 좌절을 한다. 그러한 헛된 생각을 벗어내지 못하는 한 우리는 실패할 것이다.

너무 심한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런 강한 자극을 받아야 한다. 우주선이 우주에 진입하면 궤도를 수정한다. 지금까지 힘들게 대기권을 빠져 나왔지만 긴 여정을 위한 지금과는 다른 궤도 수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도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지금이라도 빨리 괘도 수정을 해야 한다.

지금이 진정으로 우리마음 속에 원하는 것을 추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그 상대는 젊은 사범이나 주위의 시선이 아니라 전적으로 내안에 있는 나인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 자신과 경쟁하여야 한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싸우는 싸움이야 말로 가장 치열하고 힘든 싸움인 것이다.

그런 싸움에서 이길 때,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발전되었을 때 우리는 성공이라는 단어를 우리의 인생에 당당히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위해 긴장하고 살아야 한다. 긴장은 걱정과는 다르다.

걱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이는 것이라면 긴장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며 결전을 기다는 것이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애국가 품새연습 장면

우리의 뒤를 돌아보자. 과연 지금 우리가 20, 30대의 열정과 노력이 남아 있는지 또는 후배들에게 뭔가를 알려 줄 것이 있는지. 우리는 항상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선배들에게 힘들었고 후배들에게 치인다고. 하지만 이제 우리가 새로운 전통을 쌓아야 한다.

무도로써의 태권도가 바르게 서는 것은 이제 누구의 몫도, 탓도 아니며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그것을 이룰 수 있다. 어떤 이는 “인생 뭐있어” 라고 말하지만 인생에는 뭔가가 있다. 특히 우리같이 태권도라는 고귀한 것을 가지고 있는 태권도 사범에게는 인생이 태권도이며 태권도를 통해 성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태권도 사범님들이 성공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담는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자신을 변화시키는 그 노력만으로도 우리는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성공이라는 희망이 있다. 그 희망은 서로가 공유할 때 더욱 커지는 것이며 그 희망이 모이면 앞으로 태권도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글. 이지성 관장 / 아이탑 태권도장, 체육학박사 / jisungl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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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김기열사범 2011.07.13
글을 읽으며 너무도 감동스럽습니다. 태권도 사범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알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지아에서 2011.07.13
이글을 쓰신 분이 미국에 계신가요?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저는 MASTER KIM입니다. 메일로 연락처 남기고 싶습니다. 정말 태권도 사범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여 주심 감사합니다.
태사랑 2011.07.13
요즘처럼 힘이 빠지는 시기 힘이 되어 주심 감사합니다. 꿈이라는 말 정말 잊어버리고 살았었군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뉴태권 2011.07.15
역시 멋진 관장님이십니다. 지금 20대, 30대 사범님, 관장님들보다 태권도에 열정이 많으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