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 괴물들의 재대결 큰 화제… 타제굴 Vs 바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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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리(청)와 타제굴(홍)의 흥미 있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
괴물들이 또 만났다. 남자 태권도 -68kg급 세계랭킹 1위 이란의 바게리와 2위 터키의 타제굴이 경주 세계선수권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맞붙었다. 경주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게리는 설욕전이 되는 흥미진진한 대결이었다.
초반 승기는 타제굴이 잡았다. 타제굴은 돌개차기 패인팅에 이어 오른발 몸통 돌려차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바게리는 경고누적으로 1점을 추가로 내줬으나, 몸통 공격으로 가까스로 1점을 만회해 2대1로 마쳤다.
바게리는 2회전에 들어서 전광석화 같은 몸통 돌려차기를 성공해 2대2를 만들었다. 그것도 잠시. 타제굴은 자신의 특기인 돌개차기를 과감하게 시도해 바게리의 몸통에 꽃아 4대2로 점수를 벌렸다.
숙명의 대결 마지막 라운드. 바게리는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타제굴도 공격적으로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효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바게리는 마지막까지 기회를 노렸다.
28초를 남기고 돌개차기로 득점을 노렸는데 타제굴이 뒤로 물러나자 나래차기로 쫒아 득점을 얻었다. 타제굴도 왼발 몸통 받아차기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바게리 경고누적으로 6-4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바게리는 타제굴에게 2연패를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세계랭킹 순위도 뒤바뀌었다.타제굴이 70점을 추가해 263.7점으로 1위로 올라서고, 바게리는 42점을 얻어 255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이날 타제굴은 예선부터 경기장에 화제를 불렀다. 현격한 실력차이로 상대를 눌러 아제르바이잔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준결승부터는 현지 관중들이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다. 다른 참가국 선수단도 관심 있게 지켜봤다.
타제굴은 경기직후 <무카스>와 인터뷰에서 “아제르바이잔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아제르바이잔 국민들의 열띤 응원 덕분이었다”며 “세계선수권대회 보다 더 어려운 경기였다. 늘 올림픽 금메달을 꿈꿨다. 그 꿈이 곧 다가온 것 같아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바쿠 ㅣ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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