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 안새봄 에팡에 무릎… 런던행 티켓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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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새봄이 결승에서 에팡과 1위를 놓고 겨루고 있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안새봄이 그 꿈에 한걸음 다가섰다.
안새봄(삼성에스원, 21)은 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흐라치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세계태권도선발전’ 여자 +67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프랑스 글라디 에팡(28)과 연장전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회전 안새봄은 에팡의 전술 패턴을 익힌 듯 들어오면 붙고, 빠지면 공격하면서 중심을 흔들었다. 탐색전을 하던 중 안새봄은 왼발 빠른 발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전에서는 전세가 뒤집어졌다. 왼발 빠른 발 공격을 시도했는데 뒤차기로 2점을 내줬다. 이어 밀어차기를 오른발 몸통 받아차기로 1실점을 추가해 3-1로 역전을 당했다.
마지막 3회전. 안새봄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현지에 도착해 감기 몸살을 앓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여러 기술을 시도했지만 모두 막혔다. 10초를 남기고 경고누적으로 1점차로 다가서더니, 3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몸통 득점을 얻어 3대3 연장전에 돌입했다.
안새봄은 욕심을 냈다. 오일남 코치와 작전은 상대를 흔들어 공격을 끌어내 반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어기고 왼발을 공격하려다 뜬 상태를 에팡이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 차 득점을 올려 경기가 막을 내렸다. 경기장을 빠져오는 내내 자책하여 스스로 아쉬움을 달랬다.
결승에 맞붙은 에팡은 WTF 여자 +67kg급 세계랭킹 1위를 압도적으로 지키고 있다. 올해만 해도 지난 경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오혜리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US 오픈과 독일 오픈 등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 선수 킬러이기도 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선발전 결승에서는 한국의 황경선을 꺾었다. 이번에도 역시 한국 여자 중량급을 대표하는 오혜리와 안새봄이 모두 꺾어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이날 안새봄은 오른발 기술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알고 보았더니, 오른발을 다쳐 쓸 수가 없었다. 테이핑이 겹겹이 붙어 정도를 실감할 정도였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발을 들어 역습을 당한 장면이 여러 번 있어 보완이 요구됐다.

안새봄이 경기가 끝난 후에 큰 아쉬움이 남는지 자책하고 있다.
안새봄은 경기가 끝난 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어차피 올림픽에 가서도 상대해야 할 선수다. 처음으로 겨뤄봤는데 많은 경험했다.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며 “서든데스에서 욕심을 낸 것이 실수였다. 지난 경기를 후회하기 보다는 에팡을 좀 더 자세하게 분석해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바쿠 ㅣ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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