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 태권도에 매료… 종주국 위상 재확인
국기원태권도시범단(단장 이규석)이 미국 동부를 사로잡았다. 24일과 25일 두 차례 시범공연을 통해 태권도의 가치와 우수성을 현지에 널리 알렸다.
24일 한미교류협회 주관으로 버지니아주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2011 한국전 참전미군용사 보은행사’에서 국기원시범단은 30분간 태권도의 혼(1막)과 정통시범(2막)을 선보였다. 참전용사들과 가족 등 500여 명은 시범공연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성영 예비역 준장은 “대단한 시범이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박수를 받을만 하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고, 미국의 한 장성은 시범단을 찾아와 정중히 악수를 청했다.
몇 몇 교민들은 “감동해서 눈물이 난다. 태권도를 배우고 싶다”, “그동안 시범을 몇 번 봤지만 국기원시범단은 격이 다른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렸다.
3일 동안 국기원시범단을 뒷바라지해온 이현곤 사범은 “태권도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시범 공연이었다. 공연을 본 현지인들이 감동한 나머지 태권도를 하겠다고 물어볼 정도”라며 기뻐했다.
25일 워싱턴문화원 주관으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시범공연은 더 성황이었다. 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사범들을 비롯해 현지 태권도 수련생과 가족 등 8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공연은 열광과 환호성의 도가니였다.

24일 공연이 끝난 뒤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있다.
국기원시범단은 어제 한 시범 내용에 ‘태권도의 전설’ 프로그램(3막)을 추가해 시종일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3막은 인간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질투의 신 ‘두억서니’와 다시 평화로운 세상을 되찾기 위한 ‘태권도 마스터’와의 결투를 그린 창작물이다.
공연이 끝난 뒤 현지 관중들은 단원들에게 사인 공세를 펼치며 감격스러워 했다. 남진수 워싱턴문화원장은 “한국에 있을 땐 잘 몰랐는데 태권도의 가치에 새삼 놀랐다”며 “생각한 것보다 정말 잘해줘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규석 시범단장은 “최초의 한류는 태권도”라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의 국격(國格)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로 성장한 태권도에 대해 정부가 계속 지원을 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워싱턴문화원은 이날 공연에 1000여 명이 관람하러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소가 비좁아 관람석을 600여 석만 준비, 200여 명은 선 채로 공연을 봤고 일부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되돌려 보내 아쉬움을 남겼다.
<태권도전문기자회 = 태권라인 ㅣ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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