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업] 합기도장의 부활, 내 도장으로부터
![[무도업] 합기도장의 부활, 내 도장으로부터](https://mookas.com/webzine_img0/con_img/news_image/20110617_mksmoodoupm.jpg)
일산 합기도장 생존 프로젝트 No.3/3
혼란스러운 무술도장에서 세련된 무술 도장으로
브랜드가 바뀌니, 도장명 느낌과 어감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좀 심각하고 삭막한 도장의 이미지에서 세련되고 깔끔한 무술도장의 느낌으로 바뀌게 됐다. 이를 체육관 인테리어의 느낌에 고스란히 반영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했다.
먼저 도장의 색감을 골라야 했다. 무도의 엄숙함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되고 깔끔한 도장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색감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결국, 합기도의 무도성과 강렬함을 표현할 RED, 그리고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위해 GRAY와 WHITE를 그리고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부분 포인트로 BLUE를 사용하게 되었다.

도장 실내전경 전/후
1층의 위치적 핸디캡을 적극적인 홍보의 장으로 변환하는 발상의 전환

외부에서 바라본 전경. 낮.밤 전/후
한국에는 1층에 무술 도장이 위치한 경우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 간혹 있긴 있는데, 그러면,외부에서 실내를 바라보는 것을 극히 꺼려한다. 그래서 대부분 짙은 썬팅지나, 블라인드로 가린다.
해당 도장은 학교 앞에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1층을 쇼윈도우화 하여, 필요에 따라 도장의 수련 모습을 행인들이 고스란히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도장의 수련 모습 자체가 살아있는 광고의 역할을 하게 만든 것이다.
물론 블라인드를 달아 필요에 따라 수련장 내부를 가릴 수도 있도록 하였다. 창을 오픈 해 놓게 되면 홍보도 될 뿐 더러, 지도하는 사람이나 수련하는 사람이나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된다
.
도장의 외부에 붙어있던 다양한 싸인은 모두 떼어냈다. 모두 좋은 말들이었고, 합기도를 홍보할 수 있는 말이었지만, 너무 많아서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단순화하고, 강조할 것을 강조하는 것. 그것이 바로 디자인의 힘이다.
결국 사람들은 잘 정돈된 간판을 보고 디자이너의 의도대로 의미를 전달받게 된다. 말 이나 글이나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많으면 혼란스럽고, 적으면 집중이 된다. 메시지 최소화하고 핵심을 이야기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가장 고차원적인 광고이다.
도장 외부 측면에 갈매기가 날라 다니던 파스텔 톤의 그림은 도장의 아이덴티티와 전혀 어울리지 않아, 합기도 호신술을 강조할 수 있는 이미지와 교육철학을 함께 담아 교체했다. 현관을 확장하면서 외부 강화유리를 통해 도장의 전면 부를 노출시킴으로써, 행인들의 호기심을 극대화 하였다.
관장의 교육철학과 도장의 교육방침을 녹여낸 이미지 DESIGN

실사 사진, 전/후
입구에서는 'BH 합기도'가 추구하는 무인으로써의 예절을 강조했다. 수련생이나 학부모들이 도장 입구에서부터 도장의 예절교육에 대한 이미지와 인상을 받고 들어오게 된다. 매일 나오는 수련생의 경우, 굳이 인사하라고 하지 않아도, 해당 이미지를 보면,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무도 인으로써의 예절에 대한 관장의 철학과 생각을 이미지에 잘 정돈해 보여주고 있다.
실내에 들어서서 입구 쪽을 바라보면, 합기도의 강점인 호신 개념을 디자인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수련 후 수련생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마다, 합기도의 술기와 호신의 특징을 눈으로 확인하며, 합기도의 수련의 우수성과 특징을 반복적으로 기억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호신의 개념을 현대에 맞게 새롭게 해석하여, 호신의 철학과 개념을 정리해서 이미지에 같이 디자인 하였다 .
도장 실내에는 관장의 교육방침이 표현된 이미지 디자인이 있다. 그 이미지에는 수련생을 지도할 때 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관장의 세심한 배려가 묻어나면서도 안전하고 재미있는 합기도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런 디자인은 수련을 하는 지도자에게도 매번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관장실 내부에서도 제대로 된 무도와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도장이란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스승과 제자들이 예의를 갖추고 찍은 무도성 짙은 이미지로 관장실 이미지 월을 디자인 했다.
좁은 실내공간의 시각적 확장과 높은 공간 활용 성

너무 좁은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에어컨 위치를 옮기고, 최대한 창을 확장하여, 시각적으로 답답한 느낌이 덜 들도록 설계하였다. 아울러 실내 상담공간과, 아이들의 신체 발달 측정소이자, 학부모 대기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아울러 기존에 무겁고 부착이 어려우며, 내구성이 떨어지는 올록볼록한 에나멜 벽면보호대를 사용하지 않고,‘무토’ 전용 벽면 보호대를 사용하였다.

무토 벽면 보호대
‘무토’ 전용 벽면 보호대는 얇고 가볍고, 시공이 간편하며, 스폰지 탄성이 좋고 습기에 강해 시공을 해놓으면, 공간도 훨씬 넓어 보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일산 합기도장 프로젝트를 마치며…
결국 합기도 부활 프로젝트의 핵심은 크게 아래 3가지였다.
1.일반인들의 합기도에 대한 무섭고 살벌한 이미지 및 브랜드 핸디캡 극복
2.안전하고 재미있게 진정한 무도와 덕을 교육하는 장으로써의 공간 디자인
3.좁은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1층의 핸디캡을 강점으로 바꿔내는 디자인
본 프로젝트를 통해 그런 것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독자 여러분들의 몫이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위의 한 도장의 작업만으로 합기도장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과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는다.
또한 인테리어의 컨셉과 디자인만 번듯하다고 도장경영이 잘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의지와 노력이다. 무카스 경영컨설팅과 인테리어는 준비된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일 뿐이다.
합기도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여기서 제시하는 것만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합기도를 살리기 위해서 내가 지금 어떤 중․장기의 목표를 세우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가이다.
합기도 도장의 운영 방향과 목표가 명확하고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지도자라면, 무카스에 3회에 걸쳐 연재한 이 하찮은 글에서도 자신의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합기도도 결국 우리 지도자들, 즉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합기도 인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서로 독려하며 노력한다면, 결국은 생존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다만, 그 생존할 모습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것에 대한 방향은 명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방향에 대해 이번 프로젝트가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의 연재를 마친다.
추신. 본 글이 한국 합기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대승적인 취지에서 글의 연재를 허락해주신 합기도 도장 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프로젝트를 같이하며, 고생한 사범님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BH 합기도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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