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필요합니다"
"희망이 필요합니다"
태권넷의 게시판에 게재된 글이 많은 태권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글의 주인공은 바로 문상호(동원대학 1, 25)씨. 문씨는 지난 8일 "희망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태권넷을 비롯한 태권도 관련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렸다.
문씨는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정신지체장애자들이 재활을 도와주는 사회복지관인 기쁜 우리 복지관에서 지체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지체장애아동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때문에 문씨는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 글을 올림으로서 지체장애아동을 위한 태권도인들의 작은 정성을 찾고 있다. 그는 자신이 올린 게시판의 글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운동기구나 장비 등이 모자랍니다. 안 쓰시는 운동장비 중에서 버리긴 아깝고 가지고 있기는 귀찮은 장비나 물품이 있으시면 연락바랍니다"라며 태권도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글의 말미께 "지체장애자 아동들이라고 하찮게 여기지 마시고 관심 부탁드립니다"는 당부의 말을 달았다. 그런 당부의 말 때문인지 문씨의 글은 드물게 태권넷 게시판에서만 150여회를 기록하며 태권도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신성수라고 자신을 밝힌 한 네티즌은 "좋은 일 하시는군요. 많은 도움은 주지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라며 문씨에게 등촌동에 있는 자신의 체육관에 방문해달라는 내용의 답글을 달았다.
박사범이라는 네티즌 또한 문씨에게 "좋은 일하시네요. 연락처를 남겨주세요"라는 답글을 올렸으며 지나가는 과객이라는 네티즌은 "지나가다 글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라며 "님이야 말로 태권도 정신을 실천하고 계시는 참 태권도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라는 답글을 올렸다.
이렇게 태권도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자 문상호씨는 자신의 글에 답글을 단 네티즌들에게 일일이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한편 오늘(12일)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게시판의 글을 통해) 태권도를 사랑하는 님들의 아낌없는 후원과 좋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문상호씨는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미트라도 얻어 볼 생각으로 글을 올렸는데 예상 밖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겠다고 연락해 왔습니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어 조금은 걱정되지만 앞으로 열심히 해 아이들이 검은 띠를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쁜 우리 복지관에서의 정신지체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태권도 수업은 다음 주까지 접수를 받은 후 오는 24일부터 매주 화, 목요일에 두 시간씩 이루어진다. 수업료는 무료.
연락처
문상호 : 016-347-3545
기쁜 우리 복지관 : 02-3665-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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