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태권도시범단, 미국과 친선․평화 위해 방미 공연

2007년 방문 당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국제태권도연맹(총재 장웅, ITF) 산하의 조선태권도위원회 북한 태권도시범단(단장 배능만)이 9일(현지시각) 17명의 시범단을 이끌고 미국에 도착했다. 3년 8개월 만에 다시 찾은 것이라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시범단은 지난 4일 평양을 떠나 베이징을 거쳐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입국했다. 이번 방미를 추진한 태권도타임즈 정우진 회장과 미국 태권도 한인 사범 등이 시범단을 환영했다.
공항에서 1시간 30분가량 대기한 시범단은 현지 국내항공편으로 갈아탄 뒤 미 동부 보스턴으로 이동했다. 시범단은 10일 오전 보스턴 인근 로웰시에 있는 한 중학교를 찾아 두 차례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다음 날인 11일에도 현지 로웰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공식 시범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12일 오후 4시 뉴욕 퀸즈컬리지, 14일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시범공연을 선보인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은 지난 2007년 미국 순회공연에서 서부와 중부 등 5개 도시를 돌며 시범을 펼쳤다.
시범단은 미국과 친선 화해 평화를 다지는 문화교류 차원으로 방문했다고 그 목적을 전했다. 미 국무부도 시범단의 입국 비자를 신속하게 발급해주는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했다. 또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직원 1명이 뉴욕 일대를 벗어나 시범단을 보스턴까지 안내할 수 있도록 동행을 특별 허가했다.
북한 시범단의 이번 방미는 지난달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의 방북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 행보가 빨라지는 등 북·미 관계가 개선되는 와중에 이뤄졌다.
특히 최근 북한이 6개월간 억류했던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를 석방하는 등 대미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국제사회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인턴기자 ㅣ mooka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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