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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사범에게는 부와 권력과 명예가 따라야 한다"


도장 경영의 선두주자 김영군 사범

"성공한 후 한국에 들어오겠다"던 김영군 사범(미국명 Y.K.KIM)이 한국을 방문했다. 김 사범은 지난 달 말 자신의 제자들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 새로운 형식의 승단심사인 세계 무도 태권도축제를 성공리에 마친 후 지난 9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김 사범은 6·25 전쟁 때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밑에서 힘겹게 살아온 전형적인 한국인이다. 그래서인지 "이 세상에서 어머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한다. 그런 김 사범은 해외에서 성공한 태권도인들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미국 중앙 플로리다주는 매년 12월 1일을 Y.K.KIM의 날(김영군 사범의 날)을 제정했을 정도다.

그의 말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국을 빛내며 활동하는 태권도인 중 이준구 사범은 정치력으로, 故 이행웅 사범은 조직력으로, 심상규 사범은 도장 경영의 초석을 마련, 유병용 사범은 헐리우드 영화계의 대부로 손꼽힌다고 한다. 물론 김영군 사범도 예외는 아니다.

김 사범은 지난 27년 간 미국 무도계에서의 타의 주종을 불허하는 도장경영에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그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동양인 중 최초로 미국사회봉사상인 제퍼슨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태권도 관련 책을 7권 이상 출간하고 영화 마이애미 커넥션을 직접 제작·주연하기도 했다. 또 무도 잡지사와 세계 최초의 도장경영 컨설팅회사인 A.M.S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김영군 사범과의 일문일답.

-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직 멀었습니다. 저는 인생의 청사진을 유난히 크게 그린 후, 꿈의 실현을 위한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 즈음 성공을 향한 기초공사가 이제 겨우 마무리됩니다. 저는 사랑하는 어머님으로부터 받은 교훈 죽으면 썩을 살 아끼면 무엇하느냐처럼 근면의 교훈을 실천에 옮겼을 뿐입니다.

성공에 대한 서로 다른 잣대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먼저 자신과의 끊임없는 묵상 가운데 내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서 이어 과연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은 무엇인가 찾아 나갔으며, 목표를 놓고 최선을 다하며 대가를 지불해 나왔답니다."

-제자들이 김 사범님을 잘 따르고 매료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름 아닌 사랑과 진실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끊임없이 변모해 왔습니다. 제가 먼저 인사를 하며 그들을 어머님처럼 모십니다."

철저한 자기 통제 실현

-가장 힘들었던 기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과거 태권도의 진가를 세계에 펼쳐 보겠다고 영화·영상 산업에 겁없이 뛰어들었다가 그간에 쌓아 올린 10년 이상의 아성이 은행을 상대로 송두리째 잃으려 할 때였죠. 더구나 더욱 힘들게 한 것은 당시 전 직원을 잃었다는 사실과 파산선고 직전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던 중 몸이 따르질 않아 잠에서 깬 듯이 깨어나면 병원 응급실에 제 자신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때 제 자신이 그렇게 초라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들이 저를 알아보고 인사할 때 건강해야 할 태권도 사범으로서 창피함과 무력감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병원에서 깨어나면 곧바로 뛰어나와 미친 듯이 일했답니다. 그 당시 10은 하루 2~3시간 수면을 취하고 토막잠을 자면서 버텨 냈습니다.

그러다 영원히 전신마비로 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2개월간 대소변을 못 가리는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을 때 죄없는 안식구에게 고생시킬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후 저는 동·서양의 건강 관련책을 무수히 탐독하고 자연의 법칙과 조화를 깊이 있게 발견해, 건강관련 저서와 4개의 비디오 등을 제작하고 세미나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기관리를 위해 술, 담배, 소·돼지 고기, 커피, 콜라, 설탕, 사탕 등은 절대 금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그리고 음식조절, 적당한 휴식, 에너지 비축과 긍정적이며 건강한 사고방식으로 마음의 평화를 가꾸고 있습니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젊은 사범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실 한국과 미국에서의 차이점은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잘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준비하시고 연습을 하십시오. 언어와 운동, 그리고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죠."

태권도 사범에게는 부와 권력과 명예가 따라야 한다

-김 사범님께서는 태권도를 상품화해 오해를 사고 있다는 데, 이에 대해서 하실 말씀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분명히 민주·자본주의라는 울타리 안에 있습니다. 이러한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어느 상품이나 서비스도 돈이 안되면 자연 도태됩니다. 그러니 태권도 만년대계를 위해서 유능한 젊은이들이 부와 권력과 명예가 따르는 의사나 검사가 되고 싶어 하듯이 태권도 사범이 되고자 해야 합니다.

이 기회에 현재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태권도학과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단지 선배로서 충정과 노파심심에서 한 마디 하자면 태권도인들은 건강학, 심리학,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문무를 겸비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분명히 태권도 사범은 21세기에 어느 직업에 못지 않게 중요한 자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으로 태권도 사범님들은 정당한 교육을 시키고 정당한 회비를 받는 것은 학생들에게 오히려 산교육이 될 것입니다."

-무도 전문 마케팅 전문인으로서 한국 태권도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첫째, 현재 한국 무도도장은 4천 5백만의 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 월 수입이 적어도 월 평균 2천만원에서 5천만원 정도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둘째, 태권도 시합을 탈바꿈하여 미국 프로 스포츠 또는 축구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버금가는 세계인의 출제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셋째, 태권도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영상화해야 합니다. 태권도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합니다. 그래서 단군이래 가장 귀한 태권도를 통해 세계의 눈과 귀를 한국으로 그리고 세계무도를 이끌어 가는 중심이 되어 전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야 합니다."

-어떠한 계기로 태권도를 하셨고 다양한 무도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 부당하게 매맞고 나서 시작했답니다. 물론 이후 선생님을 모시고 얘기도 나누고 했죠. 이후 주먹을 잘 쓰는 권투, 꺽기 기술의 유도, 중국의 태극권과 쿵푸, 무기술(검도와 봉술), 아울러 역학까지 접목시킨 브라질의 지쥬수 등을 더 나은 태권도를 위해서는 여타 무도를 배워내야 한다는 필요를 절감해 직접 찾아가 부딪혔습니다. 태권도 겨루기는 실전에서의 약점을 보완해 나가야 합니다."

댓글 2

새끼사범 2001.07.13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태권도 사범에게도 물론 그래야겠지요. 도와 돈 사이의 밸란스를 맞추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한상준 2001.07.14
멋있는 말을 해주셔서 먼저 감사드리고,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태권도 실태는 전혀 반대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봅니다.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람(관장, 사범)부터 비리에 쪄들어있고, 태권도의 발전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려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랜시간은 아니지만 태권도를 수련하고, 태권도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바른생각 바른 마음가짐을 가지는 정도의 길을 걷는 그런 태권도인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