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호흡수와 호흡의 효율


"내 몸속에 폐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폐가 나쁘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폐는 용량이 크다.

대부분의 어떤 일사적인 활동을 하더라도 우리는 숨쉬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살지는 않는다. 숨쉬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것은 이미 폐가 나빠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에는 역으로 나빠지는 경우를 살펴보자.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에도 숨쉬기 어려운 사람들은 이미 완전한 중증의 환자들이다.

천식이나 각종 기관지 질환, 폐기종 등 호흡을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병에 걸린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병적인 상태를 호전시키는데 운동이 필요하냐 아니냐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기능이 떨어진 상태는 반드시 호전될 수 있고 기능을 다시 살려야만 한다. 일상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달려야 하는 경우, 마음만 믿고 운동을 했는데 조금 뛰고도 숨이 차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 약간의 스트레스만 받아도 가슴이 뛰고 호흡이 빨라지는 경우 등의 상황들은 대부분 우리 몸의 잠재능력이 겨우 일상적인 생활만 할 수 있을 정도로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이상의 역치수준을 넘으면 호흡과 순환 모든 것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 몸이 필요한 만큼의 공기를 한 번에 얻지 못하면 우리 몸은 자율 신경조절에 의해 호흡수를 조절하여 공기를 확보한다.

문제는 필요한 만큼의 공기를 왜 얻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첫 번째 현상이 운동부족이다.

엄청난 용량의 폐라고 하더라도 그 용량을 쓸 수 있는 기능이 뒷받침 되느냐 되지 못하느냐에 따라 다라질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우리의 폐기능은 평상시에 필요한 공기의 양만큼 기능이 비례적으로 발달한다는 것이다.

평상시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정도 외에는 거의 산소공급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 그리고 장기적으로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폐의 기능은 거기에 맞춰 약해지게 된다.

우선 호흡을 할 수 있는 근육들이 약화되고 나아가서는 가스교환이 이루어지는 폐포의 활용도 줄어든다. 이렇게 기능적으로 약화되면 아무리 폐의 용량이 크다고 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반면에 일상생활을 뛰어 넘는 산소의 요구량을 만들면 우리 폐는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능을 확장시키고 발달시킨다.

추가의 산소공급을 필요로 하는 상황 그래서 폐가 기능적으로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운동이다. 몸에서 산소의 요구를 늘이고 이 늘어난 요구를 폐에서 충족시키는 반복적인 과정이 있어야만 결국 기본적인 기능용량도 커지는 것이다.

폐의 기능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 조건은 유산소성이면서 복근과 배근 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따르는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규칙성이다. 우리 몸은 어떤 일정한 자극을 받을 때 그 자극에 대한 반응이 몸에서 만들어지고 이러한 반응들이 쌓여서 결국 몸이 변하게 된다.

일정한 자극이란 바로 규칙적은 운동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일정한 운동 자극이 호흡근을 강화하여 변화시킴으로써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한 번만에 호흡을 할 수 있는 공기의 양을 늘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같은 양의 공기를 18번에 나누어 호흡하는 사람보다는 15번에 호흡하는 사람이 낫고, 15번에 호흡하는 사람보다는 10번에 호흡하는 사람이 낫다. 실제로 측정해 보라. 규칙적인 태권도 수련을 하면 점점 호흡수가 줄어드는 것을.

댓글 2

나의태권 2001.07.22
언제나 태권인들을 위해 좋은글을 쓰시는 교수님.. 감사합니다.. 폐활량을 키우는데 유산소성 운동뿐만 아니라 복근과 배근의 역할도 크다는 것은 일반일들이 잘몰랐던 것일 것입니다.. 이러한 운동(유산소성,복근,배근 등등)을 규칙적으로, 즉 일정한 자극을 주어야 기능이 좋아진다... 역시 이런 것을 토대로 본다면 꾸준한 발차기로 복근과 배근을 기르고, 전체적으로 유산소성 트레이닝(물론 발차기를 차는 그 순간만큼은 무산소이겠지만..)을 가능케 하는 태권도가 가장 이상적인 폐활량 운동이네요... 여러분들도 태권도 열심히 해서 폐활량을 키우시길 바라며, 좋은 글 주신 류병관 교수님... 멋집니다.^^* 나의태권 올림
Michael Ur 2001.09.25
Dear Dr. Yu I am impressed about your articles and hope you to continue to work in this area. I may use your idea when I teach in my classes in U.S.A. By the way, please excuse me to write in English becacse of not having in Korean word processor. Thank you. Dr. Michael 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