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예선전 각축… 체급별 2명, 최종평가전 진출

남녀 각각 2체급 1~2위 입상자 선발, 6월 7일 전남 강진서 최종 평가전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 진출할 8명이 모두 가려졌다. 승패 여부를 떠나 전반적으로 출전 선수의 체력저하와 기술력 부재 등이 큰 문제점으로 거론, 앞으로 국제 경쟁력에 불안감을 안겼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는 올림픽 첫 관문인 세계예선전에 파견될 국가대표 예선전을 23일과 24일 양일간 성남종합체육관에서 열었다. 지난 18일 2012 런던올림픽 사용 전자호구가 대도(Daedo)로 결정됨에 따라 국내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대도 전자호구를 도입했다.
이번 예선전에서 남자 -58kg급은 석승우, 이길수(이상 용인대), +80kg급 윤희성, 이성빈(이상 한국가스공사), 여자 -67kg급 조혜린(용인대), 김미경(인천시청), +67kg급 박혜미(삼성에스원), 김승희(안산시청) 등 남녀 각각 2체급에서 8명이 최종 평가전에 진출했다.
남자 -58kg급에서는 용인대가 강세를 보였다. 석승우(용인대)는 준결승에서 같은 대학소속의 장장연을 2회전 10대1로 주심직권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예선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친 차태문(나사렛대)과 접전을 벌인 끝에 10대10 연장전에 돌입, 4초를 남기고 주먹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패자간 결승에서는 차태문과 이길수(용인대)가 마지막 최종 평가전 진출권을 놓고 다퉜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이길수는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가까스로 일어나 얼굴 기술을 잇달아 성공하며 2회전 14대4로 주심 직권승을 거뒀다.
남자 80kg 초과급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승을 차지한 윤희성은 준결승에서 김봉수(계명대)를 5대5 연장전에 돌입해 왼 주먹공격을 성공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같은 팀 이성빈과 맞붙었지만, 기권승으로 이겼다. 패자간 결승에서는 윤희성에게 양보한 이성빈이 김봉수를 15대 8로 꺾고 최종 평가전에 진출했다.
여자 -67kg급에서는 조혜린(경희대)이 결승에서 김미경(인천시청)을 8대3으로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 김미경은 패자간 결승에서 이지혜(경희대)를 5대3으로 꺾고 최종평가전 진출권을 따냈다.
여자 +67kg급에서는 박혜미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만난 김승희(안산시청)를 1회전 시작부터 얼굴 공격을 성공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3회전에도 뒤후려차기로 추가 득점을 얻어 13대1로 주심 직권승을 거뒀다.
KTA는 이날 선발전이 끝나자 현장에서 곧바로 최종 평가전 대진표를 작성했다. 경주 세계선수권 출전자는 자동으로 진출, 우선 시드배정으로 이번 예선전에서 올라온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국내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대도 전자호구는 대회 관계자와 참가 선수단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후한 점수는 받지 못했지만, 기존에 사용한 라저스트에 비해 몸통 돌려차기 기술에 대한 유효득점이 적절하게 반영된 것이 만족도를 높였다. 최종평가전에서도 대도 전자호구가 사용된다.
최종 평가전은 오는 6월 7일 전남 강진에서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파견된 국가대표와 최종 선발전을 치른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수정(수원시청)은 -67kg급 출전을 포기했다.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최종평가전 출전 명단
남자-58kg - 이대훈(용인대), 박지웅(부흥고), 임철호(가스공사), 석승우(용인대), 이길수(용인대)
남자+80kg - 차동민(가스공사), 인교돈(용인대), 조철호(한국체대), 윤희성(가스공사), 이상빈(가스공사)
여자-67kg - 황경선(고양시청), 김휘랑(동아대), 조혜린(경희대), 김미경(인천광역시청)
여자+67kg - 안새봄(삼성에스원), 오혜리(서울시청), 박혜미(삼성에스원), 김승희(안산시청)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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