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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선발 첫 관문, ‘대도’ 전자호구 사용 '최대 변수'

런던 올림픽 선발 첫 관문, ‘대도’ 전자호구 사용 '최대 변수'

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선발 예선전, '대도' 전자호구 사용
국내 대도 전자호구 보유 현황, KTA 20개, 상무 8개 고작 28개 밖에


국내에서는 2010 코리아오픈국제대회에 단 한 번 대도 전자호구가 사용됐다.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대회가 앞으로 446일 남았다. 시간상 여유가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올림픽 본선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세계예선전 또는 대륙선발전에서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한국은 역대 3번의 올림픽에서는 모두 세계예선전에서 4체급 출전권을 단번에 따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성적 부진으로 낙관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한 체급 정도는 놓칠 것도 고려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처음으로 아시아 대륙선발전에 출전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무대의 첫 관문인 세계예선전이 다음 달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남녀 각각 4체급 중 2체급에 한 해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남자는 -58kg급과 +80kg급, 여자는 -67kg급과 +67kg급을 각각 결정했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성남에서 ‘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대표예선대회’를 개최한다. 예선전에서 1~2위 입상자에게 최종 평가전에 출전기회를 준다. 거기에 경주 세계선수권 출전자와 KTA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선정한 와일드카드 선수 등이 6월 7일 전남 강진에서 최종 평가전을 펼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번 예선전과 최종전에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겼다. 다름 아닌, 전자호구가 그것. 여태껏 주요 국제대회와 다가오는 런던 올림픽까지 전자호구는 ‘라저스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지난 18일 올림픽 득점시스템을 총괄하는 ‘스위스 타이밍’이 올림픽 전자호구 시스템 파트너로 ‘대도’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림픽 개최에 앞서 열리는 세계예선전과 5개 대륙선발전 등에 전자호구도 모두 대도로 사용하게 됐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주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는 이들 대회에서 반드시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KTA는 바빠지기 시작했다. 대도 전자호구에 대한 대비가 전혀 안 됐기 때문이다. KTA가 현재 보유한 ‘대도’ 전자호구는 지난 코리아오픈대회 때 사용하고, 일부 지원받은 20개가 고작이다. 따라서 5일 만에 열리는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예선전에 차질이 생겼다.

KTA는 이때까지 라저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것에 준비하고 있었다. 올림픽에 사용되지 않는 시스템을 사용할 수도 없는 일이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라저스트 전자호구가 사용되는 것을 알고도 문제가 많다며 KP&P 반자동 전자호구를 선발전에 사용했다가 결국 참패를 맛봤다.

KTA는 긴급히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도에 SOS를 청했다. 대도는 이를 받아들였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전자호구 시스템과 관련 엔지니어가 입국, 문제없이 선발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다음은 선수단이다. 현존하는 전자호구는 WTF 공인을 받은 ‘라저스트’와 ‘대도’, 그리고 KTA가 계속 사용하고 있는 ‘KP&P' 등 모두 세 종류다.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익숙한 전자호구는 ‘KP&P → 라저스트 → 대도’ 순이다. 다시 말해, 올림픽에 사용되는 전자호구에 가장 적응이 안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생소할 정도다.

한국에서 대도 전자호구 시스템을 사용한 것은 지난해 코리아오픈대회가 유일하다. 그것도 국가대표급 선수들만 출전한 대회라 일반 선수들은 체험하지 못했다. 일부 2010 스페인 비고 세계대학선수권대회와 2010 맨체스터 영국오픈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맛을 봤다.

대도 박천욱 대표는 “대도 전자호구 시스템은 한국 선수들에게 잘 맞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선수들에 가장 많이 사용한 KP&P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전자호구 시스템이 다르다고 걱정할 게 없다. 우리 시스템은 실력과 본래 기술로 그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 대도 전자호구를 가지고 있는 팀은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유일하다. 이달 초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8개를 구매했다. 나머지 팀은 없다. 그래서 해당 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혼란스럽게 대도 시스템 분석과 준비 마련에 열중하고 있다.

한 명문대학팀 감독은 “솔직히 대도 방식이 어떤지 모르겠다. 난감하다”며 “지난 코리아오픈 때 보긴 했지만, 한 번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다른 팀들도 우리와 마찬가지(경험하지 못한 부분)라 본다. 큰 변수가 없길 바랄 뿐이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 실업팀 감독은 “참~ 이런 일이 있나 모르겠다. 이제 라저스트에 조금 적응했나 싶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대도가 되었으니……. 지난해부터 선수들이 라저스트 득점 공략에 준비하다 보니 기술체계도 많이 바뀌었다.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주로 배출하는 대다수 팀들은 하나같이 울상이다. 실력을 제쳐놓고 대도 전자호구만의 유효득점 강도, 공략 위치, 기술 등을 분석이 안 됐기 때문이다. ‘울겨 겨자먹기’ 식으로 대도 전자호구 시스템으로 치러진 경기 동영상을 수소문 하고, 직접 체험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느낌을 묻고 있다.

KTA 경기력향상특별위원회 정국현 위원장은 “평소 사용하지 않던 전자호구로 바뀌어서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심리적으로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며 “중요한 것은 어떠한 전자호구를 사용하든 적극적으로 공략하면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예선전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사흘.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주목된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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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장민철 2011.05.22
직선보다.곡선에.중요성을더야할때..스텝에곡선적.의미둬야..할때...곡선의중요성이필요..
장민철 2011.05.22
태권도의장점은직선이다....
x 2011.05.23
박혜미사진왜자꾸올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