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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이대훈 종주국 체면 살려… 세계랭킹 1위 등극

‘샛별’ 이대훈 종주국 체면 살려… 세계랭킹 1위 등극

차동민 이후 6개월 만에 남자부 1위 탄생, 황경선 11개월째 연속 1위 자리 지켜


이대훈이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쏘아 올리고 있다.


더는 ‘풋내기’가 아니다. 종주국 간판으로 거듭난 ‘꽃남’ 이대훈을 말한다. 세계랭킹 남자 8체급 중 1위 자리를 모두 내줘 체면이 말이 아닌 종주국에 모처럼 1위 타이틀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이대훈(용인대, 1학년)은 최근 경주에서 막을 내린 ‘2011 WTF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3kg급 우승을 차지하면서 5월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 선수 중 세계랭킹 1위는 이대훈이 유일하다. 지난해 6월 +87kg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이란의 호센 타지크(Hossein Tajik)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1년 만이다.

이대훈은 세계태권도연맹(WTF)이 16일 발표한 5월 세계랭킹에서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70점을 얻어 107.5점으로 지난달까지 1위를 지켰던 이란의 레자 나데리안(105.57점)을 1.93점 차이로 제치고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대훈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초반 한국이 부진한 가운데 연속 RSC승을 거두면서 우승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역시 대회 마지막 날까지 ‘노골드’ 수모를 겪고 있는 한국에 소중한 금메달을 안겨 앞으로 종주국 태권도를 이끌어갈 대표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세계랭킹 올림픽 버전 -68kg급에서는 이란의 바게리(213.5점), 터키의 타제굴(193.7점), 이란의 나데리안(108.81점)에 이어 107.5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이대훈은 런던 올림픽에 5kg 정도 감량하고 -58kg급에 출전할 예정이다.

남자는 역시 이란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38년 만에 한국을 정상에서 끌어내린 이란이 남자 8체급 중 절반인 4체급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남은 4체급에서는 한국(이대훈, -63kg)과 스페인(Joel Conzalez Bonilla, -58kg), 태국(Chutchawal Khawlaor, -54kg), 캐나다(Sebastin Michaud, -80kg) 등이 1체급씩 나눴다.

한국 남자는 10위 내에 -54kg급 박지웅(1위 190.9점 / 42점, 부흥고, 세계선수권 2위)이 10위, -68kg 손태진(1위 213점 / 95점, 삼성에스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 3위, -74kg급 김준태 8위(1위 200.26점 / 48.5점) 등 세 명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기대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11개월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준결승에서 승리를 빼앗아 간 영국의 Sarah Stevenson(사라 스티븐슨, 145.11)에 10점 차로 앞서고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 획득으로 랭킹포인트 25.2점을 얻지 못했더라면 2위로 밀려날 뻔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기대 이상의 실력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한 김소희(서울체고)는 랭킹 포인트 70점을 얻어 여자 -46kg급 5위에 랭크됐다. 무한 체력을 과시해 ‘산소통’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1위 Rukiye Yildirim(터키, 132.99점)과는 62.99점 차이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수정(수원시청)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오혜리(서울시청)는 이번 세계선수권에 한 체급 낮춰 출전, 두 체급에 랭크됐다.

임수정은 세계선수권에 -57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25.2점을 얻어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체급인 -62kg급에서는 3위(1위 144.26점 / 85점)에 기록 중이다.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오혜리(서울시청)는 -73kg급에서는 13위(42점)에 진입하고, 종전 체급인 +73kg급에서는 7위(71.5점)를 기록하고 있다. 올림픽 버전은 통합 67kg 초과급에서 두 체급(-73kg~+73kg)에서 얻은 점수가 합산돼 113.5점으로 7위(1위 238.24, 프랑스)에 랭크됐다.

73kg 초과급 안새봄(삼성에스원)은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42점을 추가, 총 98점(1위 164.38점, 스페인)으로 5위에 기록 중이다.

여자부는 중국이 2체급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과 터키, 모로코,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등이 각각 1체급씩 1위를 보유하고 있다.

5월 랭킹은 지난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결과가 반영됐다. 올림픽 다음으로 가장 높은 등급인 ‘G-7등급’으로 1위는 70점, 준우승 42점, 동메달은 25점이 주어졌다. 큰 점수를 줌에 따라 순위가 적지 않게 변동됐다.

WTF는 다음 달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런던 올림픽 세계예선전을 앞두고 올림픽 버전 세계랭킹도 함께 발표했다. 이는 세계선발전도 세계선수권과 마찬가지로 25% 시드 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올림픽 버전에서는 남자는 이란이 3체급, 스페인 1체급, 여자는 중국이 2체급, 한국과 프랑스가 각각 1체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일반 8체급과 올림픽 4체급 모두에서 기록이 좋지 않아 올림픽 레이스에 난항이 예고된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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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랭킹 2011.05.16
세계선수권에서 16강에만 올라도 10점이고, 8강은 15점입니다. 고로 황경선 선수는 성적과 상관없이 1위를 지켰을겁니다.
무카스 편집팀 2011.05.17
바로 고칩니다. 무카스가 5월 16일 관련 보도와 관련 한국 남자 선수로 차동민 선수가 지난해 11월 1위 자리를 내주었다고 한 내용에 일부 착오가 있었습니다. 남자 87kg 초과급 차동민 선수는 2010년 5월까지 동체급 세계랭킹 1위에서 6월 세계랭킹에서 3위로 하락 하였습니다. 앞으로 바른 보도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카스 편집팀-
저기 2011.05.19
남자부 10위안에 +87kg 조철호 선수도 있는데 빼시고 3명만 있다고 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