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단증, 국제적 시각으로 개선… 6월부터 발급

국기원 품·단증이 국제적 시각의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국기원(원장 강원식)은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C.I를 응용해 디자인한 품·단증을 발급했지만, 세계 태권도인의 자부심인 태권도 품·단증을 더욱 고급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 오는 6월부터 새롭게 디자인한 품·단증을 발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국기원 관계자는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만큼, 세계인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국제적인 시각의 디자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리뉴얼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리뉴얼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여론조사는 물론 발급 시스템, 새로운 컬러개발, 다양한 재질의 종이와 인쇄, 후가공 기법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사전 테스트와 샘플링을 거쳤다. 내부적으로는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의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 지었다.
보관용 품·단증은 일부 수정 요청이 있었던 상조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검정색을 홀로그램 후가공을 통해 어둡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픽모티브 수를 줄이고, 크기를 키워 전보다 선명해졌다.
캘러그래피로 표현한 품새 동작은 한국적이면서도 태권도 기본동작들의 예술성이 아름답게 잘 표현하고 있어 유지키로 했다. 다만, 리본과 로마자는 품·단증에 어울리지 않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삭제하고, 아라비아 숫자를 확대해 품·단 체계를 명확히 구분했다.
새롭게 수정, 추가된 홀로그램 색상은 방향에 따라 한국 전통의 오방색을 모두 담고 있다. 거기에 태권도 5대 정신과 의미를 표현하여 전통미를 가미했다. 은은하게 깔린 국기원 건물을 배경으로 사용, 국기원에서 발급한 증서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국기원은 이번 품·단증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을 ‘단계에 따라 차별화한 디자인 시도’라고 강조했다.

보관용 품단증
품증(1~4품)은 홀로그램이지만, 그래픽모티브 개수를 25개로 했다. 1~3단증은 그래픽모티브 크기를 키우고 개수를 9개로 줄여 품증과 단증을 구분시켰다. 4~5단증은 적동벽, 6~7단증은 은벽, 8~9단은 금벽 등의 후가공으로 홀로그램의 색상을 차별화시켰다.디자인 색상을 5단계로 차별화시킨 것은 △1~4품은 유품자 △1~3단은 인스트럭터(Instructer) △4~5단은 마스터(Master) △8~9단은 그랜드마스터(Grand Master)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지용 품·단증은 보관용 품·단증과 통일성에 주안점을 뒀다. 불필요한 홀로그램 스티커를 제거해 깔끔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뒷면에는 보관용과 마찬가지로 국기원 건물의 모습을 삽입했다. 기존 검은색과 빨간색의 ‘품띠’를 상징하는 색상은 자극적이고,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는 해외 태권도인의 여론에 따라 국기원 C.I의 파란색으로 대체했다. 단증은 유단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검은띠와 검은색은 유지하되, 그래픽모티프의 변화로 디자인적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한편, 국기원은 품·단증 외에도 명예단증, 추서단증 등도 리뉴얼해 발급할 예정이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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