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엔 국경이 없잖아요"
청주시에서 열린 세계태권도문화축제 2001에 참가한 국내외 선수 140여명이 어제(5일) 사회복지시설인 희망원과 상당산성에서 자원봉사를 펼쳐 국경을 넘은 위대한 사랑의 힘을 보여줬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UN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의 해를 맞아 세계자원봉사실천대회를 열기로 하고 참가희망자를 모집했다.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 연일 이어지는 경기일정에 심신이 피곤해진 참가자들이 자원봉사실천대회에 얼마나 참가할 지 적잖이 염려가 됐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 집결장소인 충청대학 노천강당에는 속속 봉사자들이 모여들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모인 세계자원봉사 실천대회 참가자들은 외국인 60명, 내국인 80명 등 모두 140명.
간단히 출범식을 마친 이들은 2개조로 나눠 청원군 옥산의 희망원과 상당산성으로 출발했다. 희망원에서는 청소·원생들과 놀아주기가 주된 봉사활동으로 잡혔다. 외국인을 포함한 자원봉사단의 방문에 당황해 하던 희망원 원생들은 금세 파란눈의 외국인들에게 마음을 열었고 외국선수들은 이런 어린이들을 안아올려 입을 맞췄다.
중국 우슈시범단은 즉석에서 우슈시범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사랑은 국경을 초월하고, 언어도 필요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상당산성으로 출발한 자원봉사자들은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그들의 입은 옷이 땀에 젖을수록 주변은 깨끗해졌고, 봉사자들의 마음도 정화됐다. 참가자들은 "세계는 하나라는 인식을 새롭게 한 계기가 됐으며 세계태권도문화축제 행사 가운데 가장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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