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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올림픽 전초전… 세계선수권 엿새간 열전 돌입

[경주] 올림픽 전초전… 세계선수권 엿새간 열전 돌입

2011 WTF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 전경

10년 만에 종주국에서 역대 최다 참가국이 참가한 ‘2011 WTF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1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했다. 149개국에서 1천75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6일까지 열전에 돌입했다.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있어 전초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각국 선수단의 치열한 경쟁과 전력분석 등이 입체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 선수단이 이번 대회를 통해 남녀 각각 4체급 중 2체급에 출전할 수 있는 체급을 최종 결정짓는다.

개막식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이반 디보스, 필립 콜스 부총재 겸 IOC위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 경북도시자 및 경주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관중석도 선수단과 일반 관중으로 가득 차 개막의 열기를 더했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는 개최지 경주 소개 영상과 화랑의 정신을 담은 홍보영상 상영과 계명대 태권도시범단의 시범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신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천년의 기상, 꿈·씨·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공연이 열려 세계 각국 선수단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가국이 많아 각국 선수단 입장하는데도 30여 분이 걸렸다. 경기장이 좁은 관계로 선수단은 입장하지 않았다. 149개국 선수단을 알리는 안내판과 국기를 각각 한 명씩 들고 개막식장에 들어섰다. 마지막으로 한국선수단이 입장하자 관중석에서 환호와 격려가 쏟아졌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이 선수 선서를 하고 있다.

태권도선수권 대회기와 각국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된 공식행사는 조정원 WTF총재의 대회사, 최양식 경주시장의 환영사와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최병준 조직위 상임부위원장의 개막선언 및 선수·심판 선서로 대회의 공식 일정을 선포했다.

조정원 총재는 이번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한 최양식 경주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에 최양식 시장도 이번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조 총재에게 화랑의 용맹함을 상징하는 ‘조우관’을 전달했다.

WTF 조정원 총재는 "10년 만에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 그리고 신라 천 년의 고도인 경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침과 동시에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아름다운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사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의 가치를 더욱더 높이는 한편 태권도라는 이름 아래 세계인이 우정을 함께 나누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밝혔다.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은 “올해는 대한태권도협회 창립 50주년이자, 세계선수권 창설 4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전 세계 150여 개국의 선수단이 참가한 것은 바로 우리 태권도의 세계적 성장의 증거이다. 지금까지 발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발전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밝혔다.

개막식 본 행사에 이어 한국과 러시아 대표팀의 5인조 단체전 시범경기가 진행됐다. 쉴 새 없이 공방전을 벌여 박진감이 넘쳤다. 이를 지켜본 관람객은 크게 호응했다. 결과는 러시아가 이겼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이 개발한 5인조 단체전은 지난 러시아 WTF 월드투어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무대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97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했다. 한국은 역대 6번 유치했다. 마지막으로 2001년 제주도에서 개최했다. 경기력과 규모, 시설 등에서 올림픽과 더불어 전 세계 태권도를 대표하는 국제대회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대회 첫날 남자 -58kg급 임철호(한국가스공사, 25)와 여자 -49kg급의 김혜정(춘천시청, 27)이 각각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임철호는 러시아의 포이지브 루슬라에게 머리 공격을 잇달아 허용해 4대15로 크게 패했다. 김혜정은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파문을 일으킨 대만의 양수쥔에게 졌다.

이번대회는 오는 6일까지 남녀 각각 8체급의 경기가 이어진다. 첫 금메달 주인공을 가리는 결승전은 2일부터 6일까지 매일 2시에서 5시 사이에 결정된다. 한국은 KBS에서 생중계한다.

[경주 ㅣ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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