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문화축제 참가 선수 43명 '오리무중'
국내의 국제규모 태권도대회가 일부 외국인들의 불법체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이에 따른 조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춘천코리아오픈에 참가 중이던 파키스탄과 인도인 22명이 잠적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 2001에 참석 중이던 파키스탄 선수단 42명 전원(단장 타지 사에도, 45)과 중국인 선수 1명이 잠적했다.
파키스탄 선수단 42명은 지난 3일 오전 11시경 점심식사를 한다며 경기가 열리고 있던 청주실내체육관을 빠져나간 이후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들의 소지품은 숙소인 충청북도 공무원교육원에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같은 날 오후에는 중국 텐진태권도협회 소속 푸정위(20)도 종적을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주최하는 충청대학(학장 정종택)은 파키스탄 선수단 및 중국가 종적을 감춘 후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선수들의 향방 찾기에 나섰다.
충청대학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파키스탄 선수단이 자국의 태권도협회에 등록되지 않았으며 태권도 동호인의 자격으로 초청장 없이 이번 대회에 개별적으로 참가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경찰은 파키스탄 선수단이 불법 체류를 위해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입국 경위와 브로커 개입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 중이다.
한편 파키스탄 선수단은 지난 달 29일 인천국제공항의 입국심사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측이 선수경력 등을 문제삼자 단장인 타지 사에도의 명의로 된 이탈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제출하고 2시간만에 입국허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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