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다이어리] 'APRIL,2' 생애 첫 ‘BIG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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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Anniversary Master Sang's Martial Arts TNT Competition

4월 2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강상구 관장의 20주년 기념 행사
지난해 10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첫발을 내딛으면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20th Anniversary Master Sang's Martial Arts TNT Competition(마스터 생 20주년 기념 대회)’였습니다. 강상구 관장과 저의 야심작이었죠. 강 관장은 대회 전반의 큰 틀을 이끌었고, 저는 이를 빛나게 할 메인이벤트 기획을 맡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무엇을 해야 이 파란 눈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죠. 그러던 중 강 관장은 “한국에서 시범단을 데려오자!”고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곧바로 섭외에 착수했습니다. 당연히 큰 난관에 봉착했죠. 그 누가 이곳 먼 미국 땅으로 국제적인 협회나 국가 공인 단체가 아닌 곳을 믿고 오겠습니까.
하지만 신은 저희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을 초청하는 데 성공한 것이죠. 전원이 국가대표였습니다. 시범단 훈련, 프로그램 기획, 비행기 표, 이민국 허가를 위한 서류 준비 등 모든 것을 해야만 했습니다. 단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설득과 구애를 해야만 하는 상황들이 장장 몇 달이 걸렸죠. 그 정도 수고라면 감내할 수 있었습니다. 와주기만 한다면 말이죠.
이런 뒷이야기를 일일이 강 관장에게 얘기할 수도 없었습니다. 회사의 경영자에게 이런 문제들까지 늘어놓으며 짐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매일 기도하며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이런저런 난관을 극복하고 그들 모두를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태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대회 개최를 위한 세부 준비였습니다.
대회 전반의 과정은 이렇게 기획되었습니다. 시작은 강 관장의 지난 2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비디오를 상영하는 순서였습니다. 구체적으로 ‘프리즌 브레이크’와 ‘러시아워 2,3’의 감독인 브렛 레트너(할리우드 10대 감독 중 한 명)의 축하 인사 등을 시작으로 가까이 지내는 정치계와 대기업의 CEO(스티븐 마리아노)들이 케이크 커팅으로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어 6세 이하, 13세 이하, 성인, 사범들이 단체 시범을 보이며 대회의 흥을 돋우기로 했습니다.
강 관장이 즉석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TNT 따라하기’를 하는 등의 깜짝 이벤트 등도 마련되었죠. 그리고 다음 메인이벤트로 한국 대표팀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로 했습니다. 모든 것이 끝이 난 뒤에는 오후에 전체 TNT 도장 수련생들이 모여 시합을 벌이고 전원이 트로피를 받게 해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하자는 복안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런 모든 것들이 그날 당일 "해보자, 하자고" 해서 완성될 수 없는 것이죠. 무려 3개월 동안이나, 저희는 매 수업 시간마다 연습에 반복을 거듭했습니다. 거의 뭐, ‘APRIL, 2’가 되기 일주일 전에는 가르치는 저희조차 눈 감고도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이러니 학부모들은 어땠겠습니다. 그래, 어떤 행사이기에 이토록 열심히 하는지 보자는 마음까지 들었겠죠. 이런 하나의 과정들이 모였고, 결국 행사 D-DAY는 다가왔습니다.

행사 중간 TNT 시범을 준비하고 있는 마스터 정대길과 매니저 윌리엄
대회 포스터, 안내장, 티켓, 홍보 영상 등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였습니다. 아침에는 일하고 밤에는 이런 부수적인 업무들로 거의 몇 달을 보냈습니다.
하나도 쉽게 되는 것이 없었죠. 저 역시 미국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던 지라,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자신은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 바닥(태권도)에서 굴러먹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죠. 그렇게 해서 준비한 모든 것들이 착착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행사가 가까워지면서 강 관장과 저의 신경은 곤두설 수밖에 없었죠. 당연히 잠이 제대로 올리 없었습니다. 정말 그때까지의 준비 상황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불철주야’라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휴~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시범단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왜 이리도 멀고 험난하던지요, 현지 미국 사범들은 이런 준비 과정 전반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까닭에 1부터 100까지 전부 다 제 손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아마 제가 그동안 겪었던 고민과 고통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웃음). 하지만 마음 속으로 한 가지 다짐했습니다. "실패하면 한국에 간다!"
4월 2일 노바대학교. 1천700여 명의 관중이 모여들었습니다. 강 관장의 20주년 행사와 대회 그리고 한국 대표 시범단의 공연을 보기 위한 엄청난 인파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관심이 몰렸습니다. 북새통이었죠. 미국 마이애미에서 정대길의 첫 번째 빅 이벤트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 CHIEF MASTER인 패트릭과 정대길의 비장한 각오
알려드립니다. 제가 앞서 전해 드리는 연재 내용은 지난해 11월, 12월에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혹시라도 정대길 지금도 고생하고 있구나, 하고 걱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 현재 100% 완벽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상당히 좋아할 만한 수준 정도는 됩니다. 미국 정착 5개월 만에 거둔 큰 수확이라고나 할까요?(^^) 이번 주 연재 글은 지난 4월 2일 저희의 20주년 기념 대회 및 시범 행사에 관한 소식입니다. 가장 최근의 소식이죠. 그럼 따끈따끈한 소식 계속해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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