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전익기의 허심탄회Ⅱ] 전자호구 사용의 ‘得과 失’(2부)


우리가 모두 지난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전자호구 사용에 따른 큰 우려가 어떤 식으로 나타날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하지만, 필자가 바라본 결과 앞서 연재한 1부에서 언급했듯이 다득점제에 따라 선수들이 구사하는 기술이 이전과 다른 것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닌가 싶다. 즉, 주 득점이 몸통 돌려차기에서 얼굴을 때려 얻는 다득점으로 변화다.

이러한 결과를 바라보는 대부분의 관계자가 실망과 걱정을, 그리고 소수지만 한편에서는 또 다른 긍정적인 면을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큰 변화는 구성원들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면 시간적·공간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변화를 해야 하는데 너무 급작스러운 변화는 많은 것을 생략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필자가 느낀 혼란의 주된 원인은 그동안 선수들이 이전 경기 룰에 적합한 기술 습득과 경기에 사용함으로 그 기술들이 전자호구 사용과 다득점 제도와는 다소 동떨어진 차기(공격)와 받아차기(반격) 형태와 막기(손팔목)와 스텝(발놀림)을 이용한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기보다는 그대로 맞받아치는 즉 일반호구 사용에서 몸통차기에 의한 당연한 득점과 경기 주도 실패로 이어진 예상치 못한 승·패 결과로 얻어진 것으로 사료가 된다.

예를 든다면, 겨루기에서 얼굴 기술을 성공하면, 단번에 3~4점을 얻는데 그만큼 상대에게 허점을 보이는 것으로 이를 이용하여 70~80년대 초까지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받아차기 기술 즉, 앞·뒷발을 이용한 차기기술, 좌·우·뒤로 빠지면서 다양한 반격 발차기, 그리고 스텝(발놀림)을 이용해 2~3동작으로 연결된 공·반격(공격+공격, 공격+반격, 반격+공격, 반격+반격) 등 사장되었던 태권도 고유의 화려한 발기술들이 시간을 두고 다시 일반화될 수 있다고 확신을 한다.

일반적으로 전문가 의견은 선수들이 새로 도입된 룰에 가장 빨리 적응을 해서 이용을 한다고 한다. 또 그런 선수가 성공할 수 있는 확률도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 아닌가 싶다.

2~3년 후면 개정된 룰과 전자호구에 적응한 적합한 기술들이 어린 선수들의 연습을 통하여 일반화된다면,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니 감히 유사 스포츠에서 따라올 수 없는 정말 멋있고 두·세수를 넘나드는 빠르고, 세기(細技)와 힘이 실린 발차기 기술들이 난무(亂舞)할 것으로 생각을 한다.

필자는 참으로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연습 체계가 달라져야 하는데 걱정도 앞선다. 왜냐하면, 요즘 선수들의 발차기는 빨리만, 그리고 득점만을 위한 변형된 차기로 기본기에 충실치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루기 선수들에게 시범을 위한 기본발차기 기술을 기대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감히 예측해보면, 오는 5월에 열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코칭스텝과 선수들이 전자호구 사용과 다득점제도에 따른 현명한 연습을 한다는 전제 조건이 된다면 말이다.


[글. 전익기 교수 l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ㅣ ikje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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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1 2011.04.08
w전자호구얘기야 득점에따른 기술이야기야 대학교수? ㅋㅋㅋ
감샇ㅎ 2011.05.21
어디다대고반말지꺼리세요?↓
경희효태권 2011.05.21
이게 대학교 교수님의 문장력인가요? 글에 자신이 없으면 그냥 조용히 계시지 무슨 칼럼을 쓰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