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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저스트 오류 수정, 시험대 올라… WTF 조만간 판가름


한국체대 선수들이 라저스트 전자호구로 테스트 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달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 46경기 중 19경기에서 판정 오류를 일으킨 라저스트 전자호구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올림픽은 둘째 치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5일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장에서 라저스트 전자호구가 최근 문제를 일으킨 시스템 오류를 바로 고쳤는지를 확인했다. 제조사인 라저스트 측은 시스템 오류는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한국체대 소속 선수들이 체급별로 20경기를 치렀다. 얼굴 공격을 제외하고 몸통으로만 경기를 치렀다. 도중 관계자마다 특정 기술을 주문하기도 했다.

경기마다 전광판에 표출된 점수와 시스템에 기록된 점수를 대조해 모두 일치하였는지를 분석하게 된다. 결과는 조만간 WTF가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에 따라 5월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사용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WTF 관계자는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문제가 된 부분이 제대로 수정되었는지 확인할 것이다. 최종점수와 기록상 점수를 분석할 것이다.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광판에 표출된 점수와 기록상 점수는 현장에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몸통 공격에 유효 득점이 보편적이지 못하다는 평이 잇따랐다. 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테스트에 참가한 선수들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큰 점수를 얻지 못했다. 태권도 경기에서 많이 사용되는 ‘돌려차기’와 ‘뒤차기’, ‘나래차기’는 대부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반해 기존 태권도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밀어차기’는 득점으로 쉽게 인정됐다.

현장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다수가 득점이라고 판단하는 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전자호구 수준이 이 정도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체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왔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전자동 운영시스템을 담당하는 태권소프트와 라저스트 간 시스템 호환성 테스트도 진행됐다. 양사의 시스템을 서로 연결해 원활하게 연동되는지를 확인했다. 테스트 결과 큰 문제없이 연동이 이뤄졌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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