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황경선 옛 기량 회복세… 난적 박혜미 제압하고 먼저 1승



태권도 '그랜드슬래머' 황경선(고양시청)이 난적 박혜미(삼성에스원)를 얼굴기술로 제압했다. 1승만 더 추가하면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된다.

황경선은 13일 오전, 경남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평가전' 여자 -67kg급 첫 경기에서 최대 라이벌인 박혜미를 얼굴기술을 내세워 7-2로 이겼다. 지난 달 경주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1회전. 초반부터 박혜미가 경기를 주도했다. 황경선은 다소 소극적으로 끌려갔다. 라이벌 대결이라 경기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24초를 남겨두고 박혜미가 오른발 몸통돌려차기 공격을 시도했다. ‘뻥’소리와 함께 깨끗한 득점이 인정됐다.

2회전. 박혜미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황경선을 압도한 듯 했다. 잠시 후 황경선이 왼발 앞발 빠른 발차기를 몸통으로 차는 듯하더니, 곧바로 얼굴로 올라갔다. 정확하게 안면을 적중시켰다. 곧이어 오른발 몸통 돌려차기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종료 순간 박혜미는 오른발 몸통돌려차기로 만회해 4-2로 황경선이 2점을 앞서며 경기가 막을 내렸다.

마지막 3회전이 시작됐다. 황경선은 무리한 기술 동작을 최소화했다. 점수를 지키기 위한 것. 2점을 뒤지고 있는 박혜미의 만회 공격을 반격할 태세였다. 경기가 소강상태에 이를 쯤 황경선이 기습적으로 왼발 내려찍기로 박혜미의 얼굴을 두 번째 적중시켰다. 박혜미는 마지막까지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줄곧 몸통과 얼굴 공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빗나갔다. 경기는 7-2로 황경선이 완승을 거뒀다.

황경선은 이번 평가전에 와일드카드로 자동 출전했다. 박혜미는 지난 경주 최종 선발전에서 황경선을 한 차례 누르고 천신만고 끝에 자력으로 이번 평가전에 진출했다. 이미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먼저 1승을 올린 황경선으로서는 여유가 생겼다. 다음 상대인 서소영(용인대)을 이기면 박혜미와 서소영의 승패와 관계없이 다승자 원칙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다.

한편, 세계태권도선수권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최연호(한국가스공사)는 남자 -54KG급 1차 경기에서 12살 어린 강명제(다사고)를 4:1로 여유 있게 눌렀다. 남자 -58KG급 1차 경기에서는 임철호(한국가스공사)가 송인우(용인대)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연장전 몸통 밀어차기를 성공시키면서 1승을 먼저 거뒀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