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희의「국기 태권도」유래는 왜곡이다
국기태권도라는 용어는 미화에 불과할 뿐
국기 태권도라는 말도 최홍희의 작품이라는 소제의 내용 일부를 한국무술 미대륙 정복하다(이호성 스포츠조선 1995:89)에서 인용해 본다.
"1965년 서독 대사였던 최덕신은 태권도 시범단의 방문을 주선했는데 최홍희는 5명(4명의 잘못임)을 뽑아 태권도 친선 사절단을 만들었다. 이 사절단의 이름을 묻는 문교부 과장에게 국기라는 이름을 붙이도록 함으로써 국기 태권도라는 말이 탄생했다. 국기 태권도라는 말은 훗날 박정희가 자주 사용하면서 보편화됐다.
이 태권도 친선 사절단은 권재화, 박종수, 김중근, 한차교로 이루어졌으며, 단장은 최홍희였다. 일명 구아사절단이라고도 불렀는데,"로 이어지고 있다.
이호성은 최홍희와 직접 인터뷰하여 취재했다.
다음은 최홍희의 태권도와 나(다음 1998:58∼59) 국기(國技)태권도라는 소제의 내용 일부이다. "나는 예산 책정을 위해 시범단 인원수와 예정일자 그리고 대외적 명칭을 국기(國技)태권도 친선사절단으로 하여 공보부에 제출했다.
그런데 이 서류를 취급하던 김현두 공보과장은 아마 태권도를 무시했던지 아니면 우리 나라에는 아직 국기가 될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였던지 「국기태권도」라고 나오자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국기라고요?"하고 물었다.
"물론 국기지요, 우리 나라에 태권도 이외에 국기가 될만한 것이 또 어디 있소?" 하며 힘주어 말했더니 그는 아무소리 없이 그대로 각의에 올려 통과됨으로써 우리 민족사에 처음으로 국기(國技)가 탄생하게 됐다.
이렇게 되자 협회 내에서는 태수도협회장이 태권도 이름으로 가게되는 모순점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미 대외적으로 발표했고 협회장인 내가 태권도를 주장하고 나섰으니 어찌하겠는가"고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최홍희의 태권도백과사전(제3판 조선문판 1990:251) 전15권 중 1권에서 최덕신은 저자소개에서 "이 려행을 통해 그는 우리 력사상 처음으로 태권도를 국기라고 명명하여 각국에 선포하였다. 이것은 태권도발전에 큰 의의가 있었다"라고 미화하고 있다.
그리고 당시 협회 임원들과 함께 환송 플래카드를 앞에 놓고 찍은 사진이 실려있다. 플래카드에는 "歡送 跆拳道歐阿使節團 大韓跆手道協會"(환송 태권도구아사절단 - 대한태수도협회)라고 쓰여 있다.
당시 최홍희는 외무부 대기대사로서 태수도협회장을 겸직하고 있었는데, 태권도구아사절단 일행 5명은 1965년 10월 16일 출국했다.
태권도라는 명칭은 1965년 8월 5일자로 이사회에서 1표차로 신승, 태수도에서 태권도로 개명됐으나 태권도라는 명칭의 보급은 사실상 더디었다.
위 사실에서도 국기라는 공식적인 기록을 찾아볼 수 없고 언론에도 보도된 바 없다. 최홍희가 주장하는 최초의 국기태권도란 칭호는 그의 자서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미화에 불과하다.
「국기태권도」라는 공식적 명칭 내지 기록은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 3월 20일 친필 휘호를 대한태권도협회에 하사함으로써 공식화되었다고 하겠다.
한 때 이 휘호의 복사본은 무도용품을 취급하는 상점에서 유행처럼 팔려나갔고 특히 해외 사범들이 선호했다. 지금도 일선 도장 실내 정면 벽에 액자로 걸려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후 태권도중앙도장으로 건립된 본부의 이름을 국기원으로 제명하게 되었으며 또한 국기원에서 1987년 태권도교본을 발간하면서 국기 태권도 교본이라 정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국기태권도 1971년 3월 20일 대통령 박정희 휘호는 국기태권도교본(국기원 1987:33)에 실려 있다.
최홍희는 왜 역사를 왜곡하고 날조까지 했을까
최홍희는 왜 역사를 왜곡하고 날조까지 했을까?
태권도인이면 태권이라는 신조어는 그의 제안에서 출발하고 남태희가 태(跆)라는 한 자를 밤새워 옥편에서 발견한 작품이라는 것은 비화(秘話)로 되어 있다.
파스칼 등 세계대백과사전 한글판에서 태권도에 대한 유래에서 "전통적으로 불리던 태껸 대신 소리가 비슷한 한자로 바꾸어 놓은 태권(跆拳)이라는 조어가 생겨나게 되었고, 이 말이 일반화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이 풍자적 태권이라는 신조어의 공과는 분명히 최홍희의 몫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태권도에 대한 역사성 등 본질적 접근에 부딪히면 내면의 갈등에서 홀연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 태권도인은 자긍심을 갖고 더욱 태권도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연구에 힘써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국기태권도」라는 정체성에 대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펴 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3 (1992 2쇄:15)에서는 다음과 같이 간단 명료하게 "1971년에는 태권도의 우수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국기(國技)로 인정받았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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