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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차원의 시범행사, 세계 무도 태권도 축제


그 동안 열려왔던 많은 시범행사와는 다르게 파격적인 내용의 세계 무도 태권도 축제가 국내 최초로 첫 선을 보인다.

오는 30일 서울교육문화회관 실내체육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펼쳐지게 될 세계 무도 태권도 축제(Martial Arts World Festival)는 미국에서 태권도의 실용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김영군 사범(55. 공인 9단, Y.K.KIM)이 고국에서 뜻 깊은 마음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무도인들의 축제. 형식을 떠나 실질에 비중을 둬 전 태권도인들이 한마음으로 어울릴 수 있는 무대 창출에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축제에 참석한 일선 도장 사범들의 즉석 콘테스트라는 깜짝쇼와 함께 명예 단증 수여식 등을 마련한 것이 바로 그런 맥락에서다.

행사의 핵심인 승단 심사는 그 자체를 축제화했다. 짧은 시간에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기존의 승단 심사와 달리 품새와 겨루기, 격파나 호신술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서 승단 대상자들이 마음껏 자신이 지닌 솜씨를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김영군 사범의 문하생인 미국인 70여 명이 내한, 이번 축제에서 승단 심사를 받는다.

김영군 사범은 지난 1976년 열악한 환경에 있던 남미의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에서 태권도 전도사 역할을 하며 태권도를 전파한 인물.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정착한 김 사범은 중앙도장을 비롯해 1500여개의 마셜아트 도장에서 10만 명을 웃도는 문하생을 배출해왔다.

지난 1982년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사회 봉사상인 토마스 제퍼슨 상을 수상한 그는 태권도를 통해 빈민들을 위한 수많은 자선행사를 여는 등 불우한 청소년을 선도, 그들의 대부역할을 해왔다.

또한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는 매년 12월 1일을 것김영군 사범의 날겄로 정할 만큼 그의 유명세의 이면에는 철저하게 가난한 이들과 불우한 청소년들의 진실한 벗을 자처한 그의 휴머니즘이 내재해 있다.

도장 운영에 경영과 마케팅 이론을 도입한 세계 최대의 도장 경영 컨설팅 회사인 A.M.S를 설립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 김 사범이 이번 축제에서 그만의 노하우를 국내 도장 관장이나 사범들에게 전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 1

눈 네개로 보는 세상 2001.06.30
제가 가 봤거든요... 조금 늦게 한 10시쯤 교육문화회관에 도착해보니 노란색 셔틀버스(태권도 학원차)들이 즐비하길래 국내 태권도인들도 많이 왔는가보다 했는데 60여명의 외국인 승단심사 참여자들과 그 가족들을 빼면 생각보다 참관인 숫자가 많지는 않더군요. 지켜본 느낌은 뭐랄까... 외국인들에게 있어서의 태권도와 국내인들에게 있어서의 태권도가 서로 위상이나 다르다고나 할까 아니면 실정 또는 정서의 차이라고 할까. 당사자들의 열띤 시범과 진지한 표정(간혹 쇼맨쉽이 발휘되기도 하지만..), 외국인 참관자들의 너그럽고도 대견해하는듯한 표정과 박수가 제눈에는 다소 생소하고 어이없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 미국내에선 정말로 생활체육이자 가족단위의 여가활용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일 맘에 들었던건.. 정말 그렇게 태권도 배우면 스트레스는 풀리겠더군요. 모두가 환호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추켜주면서 장애를 가진사람에게까지 똑같은 기회를 주는 선진적인 모습이 아주 보기좋았어요. 내성적이고 쭈삣거리면서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한국인들이 그만큼 속병과 한숨이 많은 이유도 감정표현에 적극적이지 못하기 때문일꺼예요. 그러면서도 좀 이해가 안가는것은 김회장 혼자서 진행, 심사, 구령, 해설, 통역까지 도맡아가면서 다소 무리한 진행을 하는것이 그랜드 마스터에 대한 경외심이나 엄숙함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유일존재로서의 작위적인 복종강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단과 아집이 추진력으로 포장되기도 하는 태권도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떠올리면서 저 역시 참모나 스텝이 따로 있을수가 없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나라에 있는 또 한사람의 김회장(?)... 그쪽이나 이쪽이나 그간의 업적이 많다는 이유로 아래에 권좌를 내주지 않고 영원한 권위자로 군림하려는거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에 잠깐 빠지기도 했죠. 또한가지는 다소 과장된 코믹스런 연출과 어설픈 동작의 묵인이 외국의 태권도 보급이 진지하고 경건함이 없이 너무 팝적으로 변질되었다는 우려를 낳을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거야 자기들이 좋아서 하는거고 그게 좋다고 난리들이니까 어쩔수야 없지만 그런추세가 너무 오래가면 존립기반이 약해지고 후발 순수무도에 의해 역전되기 쉽겠다는 우려도 생깁니다. 어쨌거나 개최비용도 많이 들었을텐데 식사도 제공하고 기념품도 나누어 주고 주차도장까지 찍어주니 참관자 입장에선 그거 고마울 따름입니다만... 솔직히 (주)한국마샬아츠월드의 상업적인 마케팅 성과달성은 아직은 어려울 듯 하고 좀더 자주 기회를 갖고 국내 태권도계의 생리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다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오신 김에 이곳저곳 관광명소도 다녀가시고 맛있는 음식도 싫컷 즐기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또다른 면모를 만끽하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