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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돌풍 ‘눈길’… 최연호는 ‘띠동갑’들과 결전 앞둬

고교생 돌풍 ‘눈길’… 최연호는 ‘띠동갑’들과 결전 앞둬

김소희(청)가 패기 넘치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실업팀, 대학팀 막강 실력파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고교생들의 돌풍이 거세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을 놓고 벌인 국가대표 최종선발대회에서 고교선수들이 실업과 대학 선수들을 물리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5회 우승 도전에 나서는 최연호는 최종 평가전에서 고교선수들과 태극마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와일드카드 대상자로 이번 선발전에는 체중조절과 부상 방지를 위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고교생 강명제(다사고)와 박지웅(부흥고)이 1~2위로 최종 평가전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최연호와 12살 차이가 난다. 닭띠 ‘띠동갑’으로 조카뻘 선수와 결전을 치르게 된 것. 애써 여유를 부리지만, 체력과 심리적으로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박지웅은 지난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8강에서 예상을 뒤엎고 최연호를 누른 바 있다.

서울체고 김소희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여자 -46kg에 출전, 패기 넘치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선배들을 잇달아 누르고 우승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전서연(용인대)과 승자조와 최종 결승전에서 만났지만, 모두 기권해 정면 승부는 최종 평가전에서 벌이게 됐다.

김소희는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청소년올림픽 패배를 교훈 삼아 최종 평가전은 물론 세계선수수권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린 유스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첫 경기에 패해 아직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다.

이름은 같지만, 선수는 다른 여자 -57kg급 인천체고 김소희는 15일 둘째 날 16강 경기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 이성혜(삼성에스원)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에서도 고양시청 유수경을 3:1로 누르고 우승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막내로 대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훈남’ 이대훈(용인대 입학확정)도 대회 첫날 남자 -63kg급에서 대학 입학 전에 우승해 최종 평가전을 자력으로 진출했다.

-49kg급 김민정(부천정보산업고)도 체급 2위를 차지해 최종 평가전에 진출했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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