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도 칼럼] 도장활성화, 국기원이 책임져야 한다
![[손성도 칼럼] 도장활성화, 국기원이 책임져야 한다](https://mookas.com/webzine_img0/con_img/news_image/20110106_kkwm1.jpg)
[손성도의 도장경영 세상 - 3] 방향이 모호한 국기원 호

손성도 박사
본 칼럼의 목적은 태권도장 활성화에 따른 문제점을 탐색함으로써 현실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문제를 3대 기관(국기원, 대태협, 진흥재단)과 태권도학과, 그리고 도장을 중심으로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단 본 내용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하지만, 변화의 조짐이 없다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는 도장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관심이 없다면 누구라도 목소리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 본 내용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작성자 주]
1. 국기원의 인식 전환 문제
국기원은 도장위기에 대한 인식이 둔감해졌다는 지적과 함께 도장활성화 문제에 대하여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도장경영 악화현상은 1997년 IMF때부터 시작하여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더욱 가속화되기 시작하였고 이에 대한 위기의 목소리가 지금까지 높아지고 있음에도 특별한 대책 마련이 미흡한 실정이기 때문이다.태권도장은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지지하는 토대라는 점에서 도장이 무너지면 경기도 부실해 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 인식에서 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도장활성화를 위한 방안제시를 아래와 같이 하고자 한다.
제안1
국기원은 도장활성화 문제에 대하여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도장활성화 문제는 대태협에 위임한 사항”이라는 생각으로 “나 몰라라” 식으로 방관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그렇게 되면 관리, 감독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대태협에서 야심차게 진행한 활성화 방안이 결국 모두 “실패작”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신병주 기자는 KTA 도장 사업 집중분석에서 “4년간 20억 원 이상을 사용한 KTA의 도장 지원 사업은 도장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라고 하였고, 이에 대하여 다수의 일선 지도자들 역시 같은 생각이다. 따라서 국기원의 이러한 인식은 하루빨리 전환되어야 하며 아울러 중앙도장으로서 도장활성화 문제에 책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다수의 민초들은 바라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제안2
태권도의 수련에 따른 교육적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책을 통해 홍보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태권도장의 수련인구의 약 83%는 초등학생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의 사교육결정권은 주부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부는 태권도를 수련한 경험이 없다. 그래서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에 대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고 있으므로 이를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홍보방안은 대중매체활용이 일반적인데 인쇄 미디어와 전파 미디어로 나눌 수 있다. 전파미디어(방송)는 순간적 효과는 강할지 모르나 알림의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인쇄미디어(신문, 책)를 활용하면 고객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홍보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도장지도자들이 볼 수 있는 경영서(교육서)와 함께 학부모가 볼 있는 교육서 출판을 제안한다. 도장활성화의 핵심은 교육이기 때문이다.
제안3
도장활성화를 위하여 영상제작을 제안한다. 일선에서는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한계가 있고 또한 지도자에 따라 태권도의 우수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도장에 찾아온 고객들에게 상담 시 필요한 내용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나눠 줄 수 있는 내용, 그리고 학부모 공개 심사나 기타 승품,단 심사 시에 다 같이 볼 수 있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하여 제공할 수 있다면 도장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부분은 이미 검증된 바 있는데, 필자와 뜻을 같이하는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벌여 본 결과 이러한 영상을 통해서 도장경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승품,단 심사 시에 학부모와 다 같이 볼 수 있는 영상이라면 그 효과는 어떨까? 1품 취득 후 퇴관 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제안4
스타 마케팅을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 태권도계는 ‘문대성’이라는 좋은 스타마케팅 대상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문대성 선수는 경기인으로 최고가 되었지만, 이제는 IOC 위원으로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다. 열심히 운동하여 최고의 선수, 바른 인사성으로 세계적인 인물로 이어지는 수식어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적 소재로 활용할 충분한 교육적 가치가 있다.
제안5
도복을 품별로 다양화 하여 수련기간 연장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한다. 출생률이 떨어지고있는 현실에서 수련기간 연장은 도장활성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품별로 도복을 다양화하여 수련 동기를 부여하는 방안은 필자의 연구논문에서도 도출된 바 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은 대태협에서 시도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하였다. 이는 기득권층의 인식 부족으로 추진능력이 감소한 것이 근본원인이다. 도장활성화 문제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먼저 고려하여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제안6
도장활성화 관련 예산을 먼저 상향 조정할 것을 제안한다. 다양한 제안이 있어도 예산이 없으면 실현 가능성이 낮다. 국기원 1년 예산 92억과 정부지원금 23억 원 중에서 도장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고작 4억 원 정도라면 도장활성화에 대한 인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불 수 있다.
도장활성화 문제는 첫째, 의지가 중요하고 둘째, 예산이 필요하며 셋째, 제대로 일 할 사람이 필요하다. 음식물에도 유통기한이 있듯이 도장을 살리는 문제도 유통기한이 있다.
태권도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추락하여 고객들에게 각인되면 이를 회복하는데 또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현장에서는 태권도장에 태권도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태권도 수련생보다 줄넘기 입관 생이 더 증가 하는 현상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따라서 예산이 부족하면 발전기금 80억 부분에서 차용해서라도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 도장 활성화 문제는 지금 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아야 할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긴급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
그 동안 국기원호는 방향이 모호한 거대한 국기원 호로 남았다는 지적이 있다. 60명의 임,직원이 항해하고 있지만, 민초들의 입장에서 보면 방향이 모호하다. 지금 국기원 호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민초들의 원성에 귀 기울여야 한다. 최첨단 호를 자랑하던 타이타닉호의 침몰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국기원 호는 수면 아래 보이지 않는 빙산의 크기를 계산해야 할 시점이다. 분노한 지도자들의 원성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국기원의 권위가 제대로 서려면 제 역할을 할 때 인정받게 된다. 지금 국기원은 권위의 위엄보다 도장을 살리는 서비스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이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