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국기원이 '도장'을 전담해야 하는 이유?

국기원이 '도장'을 전담해야 하는 이유?

[손성도 칼럼] 태권도장의 위기와 국기원의 역할 2


손성도 박사

본 칼럼의 목적은 태권도장 활성화에 따른 문제점을 탐색함으로써 현실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문제를 3대 기관(국기원, KTA, 태권도진흥재단)과 교육체계, 태권도학과, 그리고 도장현실과 선행연구를 토대로 대안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이 없다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는 도장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관심이 없다면 누구라도 목소리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 본 내용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작성자 주]

지도자교육체계의 개선점과 보완점

국기원은 한국의 대표 정신문화의 전당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혼란한 사회에서 흔들리는 청소년들의 정신문화를 바로 잡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태권도 정신을 바로 세우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지도자교육을 담당하는 연수원은 국기원 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도자연수원의 조직구성만큼은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말고 도장경영에 대한 풍부한 실무적 경험과 이론적 토대와 교육자적 자질을 갖춘 인사가 담당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도장 지도자들의 자질을 향상하게 시킬 수 있고, 이는 태권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장을 모르는 사람이 도장지도자 교육을 담당한다면 이는 누가 봐도 웃을 일이다. 이를 토대로 관련제안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도자연수원은 국내와 국외로 조직을 나누어 교육, 연구 그리고 홍보업무를 관장해야 한다.

이는 각 업무의 연관성이 중요하므로 효율성을 위해서 소통의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급별 사범연수과정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전제되어야 한다.

현재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범교육은 급별로 구분이 모호하고 교과목 구성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2010년 사범자격증 취득현황을 보면, 3급은 1,185명이었으나 1급은 11명에 불과하다. 이를 살피면 3급 과정이 중요하므로 제대로 된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중복되는 과목과 검증이 되지 않은 교육, 그리고 10분 분량의 교육을 과목으로 선정하는 것은 배제되어야 한다. 특히 도장경영과 관련하여 분명한 정립을 시킬 수 있는 교육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무도태권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어떻게 지도하는지 교육할 수 없는 국기원교육이라면 태권도의 혼란은 국기원 교육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요즘 태권도장에는 “태권도가 없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기원 교육에 잘못이 크다. 사범교육과정은 국기원 사업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급별 과목구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셋째, 각 해당과목의 필요성을 공개강의를 통해 각 담당강사가 평가받도록 하자

현재 추진 중인 사범교육의 과목 채택기준이 모호하다. 도장이 있기 때문에 국기원 교육이 있으므로 도장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강사는 공개강의를 통해 해당 과목을 검증받기를 제안한다.

넷째, 강사의 기준을 명확히 하여 지도자들에게 혼란을 막자.

국기원 교육 강사만은 정치적으로 나눠주기 식으로 채워지면 안 된다. 그렇다고 현장을 모르는 지식인층에만 의존해서도 더더욱 안 된다. 이론은 현장 뒤에 따라오기 때문이다. 이론과 실무에서 중용의 도를 지킬 수 있는 강사가 필요하며, 이는 전담팀에서 기준을 명확히 정해두면 이로 인한 분쟁을 막을 수 있다.

다섯째, 승품, 단 심사 규정을 시대에 맞게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담당해야 한다.

승품, 단 심사 규정은 수련문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성인인구확보와 여학생, 주부, 장애인 등의 인구를 확보하려면 국기원 심사규정부터 수정 보완하는 것이 우선이다. 3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심사규정을 고수한다면 이는 태권도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규정은 시간을 두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제대로 수정 보완해야 한다. 시간에 밀려 탁상행정으로 처리된다면 이는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 될 수 있다.

여섯째, 도장 지도자들의 걱정거리를 해소할 수 있는 담당자를 우선 채용해야 한다.
도장에서 고객과 상담 중에 난관에 부딪히는 일을 만나면 어디에 문의할 곳이 없다. 국기원 내에서 한 명이 보이긴 하나 업무의 전문성을 살려줄 필요가 있다.

일곱째, 정기적인 재교육을 진행하여 혼란한 상업적 업체들로부터 지도자들을 보호해야 한다.

지금 현장에서는 도장활성화를 위해서 일선지도자들은 자구책 마련을 위해 바쁘다. 그러한 목마름에 검증되지 않는 단체들이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크다. 태권도를 전혀 수련하지 않은 사람들이 자료를 만들어 팔고 있고, 수련생 모집을 대행하는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인근도장을 자극해서 수입을 챙기려는 현상 때문에 피해가 심각하다.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는 일선지도자들의 현실이 서글프다.

태권도 수련인구를 보면 경기 15%, 도장 85%로 나눌 수 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경기를 관장한다면 국기원은 도장을 전담해야 할 이유가 있다. 국기원의 존재 이유가 바로 도장이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가 바로 서려면 교육이 바로 서야 하고, 교육이 바로 서려면 국기원 지도자연수원 교육체계가 바로 서야 한다.

[* 이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2

칸 2011.01.25
이런거 다 필요 없다. 사람들이 하고자 하는 의옥만 심어 주면 된다 그러면 지도자는 알아서 성장 한다. 태권도로 K1 이나 UFC 에 내보내고 또 이런 이벤트를 만들어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게 하면 끝이다
사범 2011.01.25
지도자교육을 똑바로 하면 태권도가 발전할 거라는 데 동의합니다. 국기원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민초들은 기대합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데 국기원이 담당해 주세요.
박한 2011.01.25
그렇습니다. 국가협회는 대회를 조직하여 경기를 주최 주관하고 선수육성을 하는데 그치고, 국기원은 중앙도장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여야합니다.당연히 최고의 고수들은 국기원에 모이고 있어야하고 사범육성 또한 벽돌찍어내듯이 할 것이 아니라, 성직자를 길러내듯 엄격한 교육과 평가과정을 통해 세상의 모범이 되고 사회의 선생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에 의해서야 할 것입니다.
국기원=도장 찬성 2011.01.25
국기원이 중앙도장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니 중앙도장이다. 그러나 도장경영전문가는 따로 선발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일선에서 손박사님과 같이 훌륭하게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 이 분들을 위원회로 만들어 가면될것 같다. 구지 직원을 뽑아 놓고 시간지나면 감각 잃어 탁상공론할것은 뻔한다. 그리고 도장경영전문가는 현장사람이지, 국기원 상근직으로는 어려운 직책이다. 그때 그때 위원회를 열어 운영하는것이 훌륭한 도장경영을 만들수 있을것이다.
무인 2011.01.29
국기원이 도장경영에 대한 사업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단 그것은 현재 구조속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그보다는 태권도장경영자협회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 업종경영전문협회는 웬만한 업종에 다 있다. 예컨데 골프장협회 같은 것이 그것이다. 여기서 전문적으로 경영과 관련한 사업을 해야 한다. 이게 결성되면 여러 태권도 단체 중 가장 강력한 단체가 될 것이다. 똑똑하고 추진력 있는 사람이 나서서 속히 이런 단체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십여년 전인가 이런 제안을 하는 다른 종목의 지도자가 있었다. 지금 같이 도장경영이 지독하게 어려울 때 이런 조직을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태권v 2011.01.31
손박사님의 개선점과 보완점에 대한 글을 국기원 담당자들이 눈여겨 봐야한다!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구성하여 심도있게 논의해야한다. 그래야 일선의 지도자들에 달라지고 노력하고 잇다고 느껴질것이다...
태권돌이 2011.01.31
칼럼에 나온데로 시행이 된다면 정말 태권도가 더욱 더 발전할 것 같습니다. 짧은 교육기간에 태권도 지도철학을 심어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도자로서 제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태권도가 앞으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계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날아차기 2011.01.31
주기 적인 재교육을 통해서 기술의 통일도 필요하지만 시급한건 30년 동안 해온 심사규정과 제도 부터 뜯어 고쳐야 하지 않나 생각 해 봅니다. 사범 연수도 마찬가지 물론 강사분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각 동호인(고0회, 청0회) 출신 강사님들의 기술지도가 차이가 있어 강사분이 바뀔때 마다 사범님들 품새도 바뀌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 되어 지고 적어도 국기원이라면 같은 이론에 같은 실기를 지도해야 설득력을 얻을 것이고 근본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수련생 지도또한 그럴 것 입니다.
가난한 관장 2011.02.01
관장들끼리 경쟁이 아닌 고객과 경쟁하여 수많은 고객을 확보한다면 관장들 끼리 좋은관계가 유지될 것입니다.
무인 2011.02.01
답담한 태권도인들이다. 꼭 있는 것에만 기대를 하고 요구를 하는가. 태권도장업협회를 민들자. 거기서 전적으로 도장경영을 전담하면 된다. 국기원에 바라고 자시고 할 것 없다. 손 박사든 발박사든 똑똑한 사람이 앞장서봐라. 태권도인들이 맨날 우물 속 개구리, 쫄때기 같은 생각만 하니까 국기원도 협회도 진정한 변화가 없는 것이다. 도장업협회를 민들면 그게 최고의 힘쎈 기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인 2011.02.01
한마다 더. 지금 도장에는 태권도 철학이나 지도자 철학이 거론될 때가 아니다. 도장경영철학이 있어야 한다. 맨날 자다가 봉창뚜드리는 소리 그만해라. 도장이 완전 상업성을 띠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경영철학 속에 지도자, 태권도의 철학이 포함될 수 있다. 도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게 경영 측면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동감 2011.02.04
손성도박사님!! 무인님의 제안에 동의합니다. 경영자협회를 만드십시오. 그러면 저희들이 적극지지하겠습니다. 그 곳엔 태권도정치인들로 채워지면 안 됩니다. 박사님처럼 우리들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사리사욕을 위해 통제할 방법에만 골몰하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아닙니까? 박사님이 나서주시지 않으면 나설 사람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