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도 칼럼] 태권도장의 위기와 국기원의 역할
첫번째. 국기원의 역할과 개선점
본 칼럼의 목적은 태권도장 활성화에 따른 문제점을 탐색함으로써 현실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문제를 3대 기관(국기원, 대태협, 진흥재단)과 교육체계, 태권도학과, 그리고 도장현실과 선행연구를 토대로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단 본 내용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작성자 주]
요즘 태권도장의 최대 위기는 수련생 감소현상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기원의 역할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태권도장은 경영악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불안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기원 승품, 단 심사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2006년 승품단 응시자는 483,235명 이었으나 2010년은 308,738명으로 174,497명이 크게 줄어 들었다. 이는 도장의 양적 팽창과 더불어 저 출산, 경기저조, 성향변화, 태권도가 갖고 있는 사회적 이미지의 가치 하양, 지도자교육 시스템 미흡, 관련기관의 대처부족 등으로 인해 수련생이 급격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기원은 중앙도장으로서 위기 극복을 위한 타개책 마련을 할 필요가 있다. 국기원은 전 세계 중앙도장으로서 다음과 같은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첫째, 수련프로그램 연구개발 및 보급 ▲둘째, 사범교육 및 지도자 재교육 ▲셋째, 승품, 단 심사 업무 ▲넷째, 전 세계 태권도 수련문화의 선도적 역할 등이다.
그러나 국기원은 인적구성원의 한계로 주요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태권도장 경영서” 한 권도 출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담당자의 전문성 결여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옛말에 “아는 만큼 보인다. 와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허혜경은 “교육의 질은 교육자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결국 국기원의 개선점은 사람의 문제로 귀결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이 시스템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1) 인사 문제
국기원의 인적 구성은 채용기준과 심사위원 기준을 엄격히 만들 필요가 있다.
행정과 교육, 그리고 연구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각 담당의 전문성을 기준으로 하여 채용기준과 심사위원 기준을 정해두면 매년 되풀이 되는 인사문제는 해결 된다. 그러면 굳이 새해벽두부터 인사문제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기준을 누가 만들 것인가이다.
기준을 만들기 위한 TF팀을 구성할 것을 제의한다. 국기원 자체인원으로만 채우기 보다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이러한 기준의 핵심은 전문성이다 아울러 TF팀은 인사기준과 더불어 승품, 단 심사규정, 복식(도복디자인)문제, 발전방안을 위한 여론수렴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특히 인사기준을 정하는 문제를 자체적으로 구성한다면 분명 논쟁거리가 될 우려가 크다. 벌써부터 조짐은 엿보인다.
국기원은 도장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므로 서비스적인 자세에서 문제점을 찾아야할 것이다. 또한 “내 입 맛” 보다는 “고객 입 맛”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고,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수의 인원으로 큰 성과를 내는 것은 제대로 된 인원으로 제대로 된 조직을 구성하여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만 가능하다. 일을 했으면 반드시 성과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국기원의 역할 중에서 칭찬할 점은 단 한가지 승품, 단 전산화시스템 구축이다. 이는 높이 칭찬할 만하다.
국기원이 제 역할을 하면 도장의 위기가속화 현상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태권도수련의 교육적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만 있다면 수련인구는 늘어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다음호에서는 국기원 교육체계의 문제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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