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회장, 공사구분 못 하고 ‘막말’ 빈축

홍준표 회장이 대한태권도협회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양진방 사무총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홍준표 회장이 공사구분 못 하고 막말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와 기자간담회장에서 KTA 실무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을 마치 어린 애를 다루듯 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홍준표 회장은 13일 삼정호텔에서 KTA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마친 후 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현안사항에 대한 질문에 답을 얻고자 즉석에서 “진방아! 진방이 어디 있어?”라고 양진방 사무총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기자뿐만 아니라 KTA 이승완 상임고문, 조영기 상임부회장, 김성태 부회장 등을 비롯해 기술전문위원회 위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민망하게 할 정도로 정도가 심했다.
앞서 대의원 총회에서는 더욱 심각했다. 서울시협회 강영복 대의원이 도장활성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홍 회장은 양진방 사무총장에게 “니(너)는 저 앞(단상)에 있어”라고 말했다.
경남협회 오승철 전무이사가 세계태권도연맹 전자호구 공인 제품과 KTA가 사용하고 있는 전자호구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총장, 잘 들었지, 확실히 해, 잘못하면 '감옥'간다”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상식적인 수준을 넘은 것이다. 분위기상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듣는 사람은 불편했다는 게 중론이다.
한 시도협회 임원은 이와 관련해 “명색이 집권여당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채신머리없이 말을 하는 것은 경우가 아니다”라며 “한국 태권도 안살림을 맡는 사무총장에게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데 막말을 하는 것은 태권도인을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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