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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계의 '멋쟁이 부부' 고의민 사범 내외


태권도계의 멋쟁이 부부

CBS컵 국제태권도대회가 열린 지난 3일 대회장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쌍의 부부가 있었다. 다름 아닌 독일에서 온 고의민 사범 내외. 이번 대회를 주최한 미국무술협회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고의민 사범 내외는 말쑥한 옷차림으로 대회 내내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78년 독일로 건너가 직접 도장을 운영하며 독일 태권도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고의민 사범의 뛰어난 패션감각은 이미 태권도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

백발의 머리에 조금은 화려한, 그러나 절제된 정장차림의 고사범은 어디서나 단연 눈에 띄는 인물. 이런 고사범의 앞서가는 패션은 바로 다름 아닌 그의 부인 김석순(55)씨의 작품이다.

170cm의 훤칠한 키의 김씨는 왕년의 배구스타. 제일은행에서 배구선수로 활약했던 김씨의 꿈은 원래 패션 디자이너. 그러나 배구를 하는 바람에 디자이너의 꿈을 접어야 했던 김씨는 그녀의 못 이룬 꿈을 남편인 고사범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 바로 고사범의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패션을 직접 디자인하는 것이다.

"사람을 판단하는데 옷차림이 중요한 잣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남편의 옷차림에 신경 쓴답니다. 또 그만큼 (남편이) 옷을 잘 소화해내고요(웃음)."

김씨는 독일 내에서의 여행은 물론, 고사범이 태권도 대회 참관 혹은 태권도 홍보를 위해 세계여행을 할 때마다 항상 고사범과 동행한다. 그리고 김씨는 고사범을 위해 때와 장소에 따라 달리 입을 수 있는 여분의 정장을 서너벌 준비한다. 덕분에 고 사범은 태권도계의 패션리더(?)라는 별명을 얻었다.

고사범 내외는 또한 뛰어난 패션 외에도 부부간의 좋은 금슬로도 유명하다. 아직도 (고사범을) 자기야 라고 부르며 항상 연애하는 기분으로 산다는 김씨는 남편이 편하게 일할 수 있게 옆에서 챙겨 주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

60의 나이에도 아직까지 태권도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고의민 사범.
그의 뒤에는 부인 김석순씨가 있다.

댓글 2

태권맨. 2001.06.14
보기가 좋습니다. 사범님. 예전에 가끔 경기장 등에서 뵈었는데,, 그 때도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 이유가 있었군요. 사범님은 아직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셔서 보기가 좋습니다. 여느 다른 분들과는 달라요. 앞으로도 열심히 태권도 발전을 위해 일해 주세요.
나라 2001.06.18
밑에 분도 말했지만 보기가 좋네요. 제 아내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헤헤.. 그냥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