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올림픽 본선 출전권은 어떻게 얻을까?
2012 런던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운동선수에게 올림픽 무대는 입상 여부를 떠나 참가 자체가 영예다.
본선 출전을 위해서는 1년 전부터 세계선발전과 각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태권도 올림픽 최종 출전권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첫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일반적인 태권도 경기 체급은 남녀 각 8체급이다. 하지만 올림픽 체급은 각 4체급이다. 특정 국가(한국)의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해 체급을 절반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마저도 안심이 안 되었던지 4체급 중 2체급을 선정해 출전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각 체급 마다 16명 내외가 참가한다. 세계선발전과 각 대륙별선발전, 주최국, 와일드카드 등을 과정을 통해 128명이 출전한다. 출전 체급은 각 국가별로 경쟁력에 맞게 선택한다.
WTF는 이 부분을 매우 민감한 요소로 고려해 각 선발전이 개최되는 시점까지 각 국가별 출전 체급과 선수 명단을 극비에 부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올림픽 출전권을 결정하는 것은 세계선발전이다.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다. 총 24장의 출전권이 있다. 남녀 각 체급별 1위부터 3위까지 입상한 국가에 해당 체급 출전권이 부여된다.

세계선발전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더라도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각 대륙별로 선발전이 한 차례씩 열린다. 9월 오세아니아를 시작으로 2012년 1월 유럽까지 4개월간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각 대륙별 회원국 수를 고려해 선발인원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오세아니아는 9월 11일 뉴칼레도니아 누메아에서 선발전을 갖는다. 회원국과 출전 선수가 다른 대륙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관계로 각 체급별 1위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총 8장이 주어진다. 아프리카는 10월 8일과 9일 양일간 이집트 포트사이드에서 16장의 출전권을 놓고 국가별 경쟁을 펼친다.
아시아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팬암은 18일부터 20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유럽은 2012년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각각 24장의 출전권을 놓고 선발전을 벌인다.
모든 선발전을 마치면 나면 128장 중 8장의 출전권만 남는다. 이중 절반인 4장은 주최국인 영국에 주어지고, 나머지 4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추천해 선발하는 와일드카드로 주어진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 두바이 알막툼 공주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가 특혜시비에 휘말려 파문이 일어나기까지 했다. 그만큼 올림픽 출전권의 위력이 대단한 것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시 이런 방식으로 세계선발전과 대륙선발전을 통해 본선 출전권을 가렸다. 하지만 이번 선발전에서는 큰 방식은 똑같지만, 과정에서 일부 변한 게 있다. WTF가 올림픽 이후 시행한 세계랭킹에 따라 각 체급별 50%에 한해 시드배정을 한다. 또 하나의 가장 큰 변화는 모든 선발전이 ‘전자호구’를 도입하는 것이다. 세계선발전과 각 대륙별 선발전이 각기 다른 제조사의 전자호구가 사용될 수 있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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