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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부는 태권도 바람(1)


세계적인 스포츠인 김운용(세계태권도연맹 총재. IOC 집행위원)씨 그는 분명 한국이 낳은 세계적 인물이다. 어쩌면 그가 쿠베르탱(1863-1937 IOC 창시자)처럼 가장 위대한 스포츠 인물 중 하나로로 남을지도 모른다.

그런 그를 두고 태권도인들은 "태권도의 세계화가 그의 공"이라 칭송 하기도 한다. 언필칭, 김운용씨의 빼어난 스포츠 외교의 업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견해도 있다. 그가 후진국 IOC위원으로써 국제 스포츠라는 험란하고 긴 모래밭을 걸어 올 때, 태권도계가 그를 업고 함께 왔다는 시각이 그 것.

그 모래밭에 찍힌 발자국(역사)이 한 사람 것으로만 유독 강하게 찍혀있던 곳 일수록, 태권도계가 그를 업고 함께 왔던 동반자의 발자국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게 큰 그(?)를 업고 온 태권도계. 여기 아름답고 훌륭한 태권도인의 이야기가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 불고 있는 이태원 바람"의 주인공인 김갑식(55 이태원체육관)관장이 바로 그 인물.

이미 1995년 5월 현지 스포츠지에 대서특필된 김갑식(태권도 8단)관장의 면모가 다시 프랑스에서 재기되고 있는 것은 그의 프랑스인 제자 프레드릭 때문이다.

프랑스 뚜루스에서 스포츠센타를 운영하는 프레드릭 후베(44 태권도4단)는 "6년 전의 그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뭉클하다고 회상했다.

지난 1995년 5월 중순, 우연히 한국의 스승의 날에 관한 소식을 듣고 감명을 받은 그는 곧 바로 한국에 초청장을 띄웠다. 자신의 인생을 뒤 바꾼 한국인 태권도 스승 김갑식 관장 부부를 초대 한 것이다.

격년으로 한국을 찾아 뵈었던 스승 이였지만, 그 날의 상봉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스승을 위한 한프(한국과 프랑스의 예법을 접목한 프레드릭 특유의 이벤트)식 사은회가 그것인데, 그의 준비가 얼마나 치밀(?) 했는지, 꼼꼼 하기로 소문난 김관장도 놀랐을 정도였다고 한다.

프레드릭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준비했던 한프식 사은회가 열렸던 지난 1995년 5월22일 오후, 프랑스 뚜르스 스포츠센터에서는 초청객만 천여명이 참석했고, 현지 기자들 까지 취재 공세를 펼치는 열띤 분위기였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참석한 초청객들은 초청장에 인쇄된 김관장의 사진에 사인을 받느라 북새통을 이루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관장 내외가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착석한 후, 시작된 이 날 행사는 프레드릭의 감회에 서린 프롤로그로 인해 뜻 밖의 상황이 연출 되었다. 김관장의 부인 양인옥(49)씨가 이국에서 받은 뜻 밖의 환대에 "OOO 부인이 부럽지 않았다"며 눈물을 글썽인 것이다.

"여러분! 저기 앉아 계신 분들이 저의 인생을 새롭게 밝혀주신 한국인 스승 내외분 이십니다." 로 시작한 프레드릭의 개회사는 참석한 초청객들의 눈시울 마저 적실 만큼, 간절했다고 한다.

프레드릭 후베는 30대 초반 이였던, 지난 1982년, 흰색 태권도복의 매혹에 끌려 뒤 늦게 태권도를 시작한 전형적인 외국인의 경우다. 노란띠(7급)를 취득한 후, 그는 막연히 종주국을 동경 하다가 이듬해에 한국을 방문했다.

방한 즉시 국기원을 방문한 프레드릭은 종주국 태권도 1번지를 찾은 순간부터 자신의 운명이 뒤 바뀌는 것을 스스로 직감한 그는 국기원의 머릿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곧바로 국기원 사무처를 찾았다.

"선생님, 이 곳에서 태권도를 배우게 해 주십시오." 프레드릭은 국기원 자체에서도 태권도를 지도 하는 줄 알았던 것이다.

그 때, 국기원에서 소개 해준 체육관이 이태원체육관 이였다. 프레드릭과 스승 김갑식 관장과의 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첫 만남에서 김관장은 벽에 걸린 관훈(예절과 태도, 믿음과 의리, 참고 견딤)을 번역해 주며, 태권도 지도에 앞서 올바른 정신을 강조 했다. 하지만 그 들의 첫 만남은 길지 못했다. 두 달간의 엄격한 합숙수련을 마친 프레드릭은 아쉬운 작별을 하며 본국 프랑스로 떠난 것이다.

그러나, 스승과 제자의 만남은 그 때부터 였다. 2년 후인, 1985년 프레드릭은 30여명의 일행을 대동하고 스승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2년 전에 했던 것처럼 30여명의 일행 모두가 체육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두 달간의 합숙운동을 했다. 훈련이 끝날 무렵, 프레드릭은 국기원 유단자 심사에서 초단을 획득했다.

프레드릭 개인으로서는 가장 인상 깊은 한국에서의 기쁨이였다. 두 달 후, 합숙 훈련이 끝나던 날은 체육관에서 김관장 내외가 준비한 즉석 불고기 바비큐잔치가 벌어지는 가운데 송별식이 거행 되었는데, 이는 2년 후, 다시 볼 전야제 성격이 강했다. 왜냐하면, 격년 그 날이 되면 어김없이 이태원체육관은 프랑스판이 되었기 때문이였다.

프레드릭은 개회사 내내 수시로 김관장 내외를 바라보며, 경의를 표 하다가 연설 말미에 두 손을 불끈 쥐고 크게 외쳤다.

"여러분, 스승의 나라 한국은 진짜로 멋진 나라입니다. 한잔의 차(茶)를 마셔도 다도(茶道)라는 예를 갖추는 근본있는 나라예요. 태권도라는 무도 속에 그러한 한국의 정신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오늘 날 저가 있게 해 주신 스승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로 끝을 맺었다.

그런데,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감격적인 행사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할 때 였는데, 두 개의 VIP석에 김관장 내외가 앉고, 그 양옆이나 뒤로 관련자들이 배석 했는데, 갑자기 김관장이 프레드릭을 불러 세우고는 저 멀리 주방 쪽에서 오찬 준비를 하고 있던 한 노인을 가리키며 누구냐고 물었던 것이다.

프레드릭이 "집안 어른인데, 요리 솜씨가 좋아 모신 것"이라고 하자 얼른 가서 모시고 오라고 청했는데 노인 분이 끝내 오기를 사양하자 김관장이 직접 가서 반강제(?)적으로 모시고 와서는 자신의 VIP 좌석에 모신 후, 기념 촬영을 하자, 참석자 모두 기립박수로 김관장의 인격에 찬사를 보낸 것이다.

당시 곁에서 이 광경을 지켜 본 김관장의 부인 양인옥씨도 "남편이 가장 존경 했던 순간이 그 때" 라고 했을 정도다.

프레드릭(44세 태권도4단)은 현재 프랑스 뚜르스에서 에어로빅 선생인 부인 세실리와 함께 종합스포츠센타를 경영하고 있는데, 인지도가 높아 나날이 번창하고 있다고 한다. 애칭이 코리아& 김치로 통하는 프레드릭은 6년 전의 순간을 회상하며 새로운 사은회를 구상하고 있어 자신의 프랑스 제자들로 부터도 칭송이 자자하다고 한다.

한국의 스승의 날이였던 지난 달 5월 15일, 프레드릭은 자신이 운영하는 뚜르스스포츠센타 게시판에 붙어있는 당시 사은회 행사 기사를 바라보며 스승의 나라 한국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댓글 15

서정희 2001.06.11
위원장님 반가워요. 정희 아셔요. 태권인의 자존심 파이팅
선배 2001.06.11
김관장. 내가 진작 자네를 알았더라면 자네에게 이렇게 미안 하지 않았을텐데 미안하네............ 그리고 자랑스럽네 자네 같은 훌륭한 후배가 있다는 것을......
지방협회 임원 2001.06.11
이렇게 충고하는 방법도 있구나... 김총재 지금 기자가 쓴 글 떨리지 않소.... 이도령의 어사서 보다도 무서울거요. 당신을 업고 온 태권도사의 말자국 유난히 당신 발자국만 크게 보인 것이 태권도가 당신을 업고 와서라지 않소. 더 이상 태권도를 가볍게 보지 마시요. 고감도 언론의 기자가 이렇게 지켜보고 있으니 말이요. 허나 어짜피 우리가 당신을 업고 왔으니 IOC 위원장은 물론 세계 스포츠사에 당신이 길이 남도록 협조 하겠소. 아들 단속만 잘 한다면 말이요,,,,,,,,, 건투를 비고. 그리고 김갑식 관장 요즘 같아서는 썩은 냄새 안나는 곳에있는 당신이 부럽구랴
이정인 2001.06.12
이제부터 이태원체육관에서 운동 하랄랍니다. 월비가 얼마예요.2단인데 명장 밑에 졸장이 없다잖아요. 답장 주세요
장인주 2001.06.12
태권도를 아는 분 그대 이름 김갑식이라. 관장님 같은 분이 협회 실무자가 되셔야 하는디...디발디.... 오빠 파ㅏ이팅
허문탁 2001.06.12
애들 보기 딱하다 태권도인들 그만 싸우거라 외국사람들 보기 민망 하다. 김관장 한테 배워라 배워
이숙희 2001.06.12
국기태권도 파이팅..&*()_ 진짜루 태권넷에도 올라와 있네여? 종주국 태권도를 빛내는 관장님이 멋져요. 연락처 좀 알려 주세요.
윤영미 2001.06.12
김관장님 너무 멋져요. 태권도인의 귀감예요. 멋진 사나이예요. ----------태권--------------
대태협 관계자 2001.06.12
어려운 시기에 미담을 소개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미담은 싶게 설명 하셔서 누구나 알 수 있게 표현 하셨고, 비판은 우회적으로 표현하시여 소화력이 부족한 독자들에게는 무언의 울타리를 치시므로써, 태권도의 이미지를 고려 하신 점은.... 귀하의 인격과 능력을 짐작케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공포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태권도의 어제와 오늘이 너무 무원칙 했기 때문 입니다. 김갑식 관장님이 너무 부럽네요. 역사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 갑니다. 어설프게 여러번 언론을 타는 것 보다 이렇게 단 한번 이라도 제대로 타는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의 제자 프레릭도 참 훌륭 하네요... 하긴, 그 스승의 그 제자네요. 대태협 사무국도 이제는 가일층 상승일로의 행진을 하려고 하니 많은 협조 바랍니다. 태권넷의 발전을 빕니다.
권영숙 2001.06.13
세계속의 관장님 축하합니다. 건강조심하시고 fighting!
이종헌 2001.06.13
안녕하세요! 이태원체육관에 다니는 이종헌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관장님,사범님 정말 존경 합니다. 저는 그런분들 밑에 있어 정말 행복하군요.. 그럼 이만..
이종헌 2001.06.13
관장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프랑스도 다녀오시고.. 또 유명해 지셨고...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역시 이태원 체육관이 제일! 이네요! 관장님도 이렇게 훌륭한 분이시고 나를 가르치시는 사범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두분께서 안계셨다면 제가 검은띠도 못차고 이태원체육관 에서 운동하지 못했을것입니다 정말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박동률 2001.06.16
감사합니다. 관장님 같은 태권도인들이 계시기에 아직 우리 나라에 당당히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권도인들의 그리고 한국인들의 차마시는 모습 하나에도 그렇게 외국인들이 감동받는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더 멋진 사회를 위해 저 또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장님, 감사합니다.
세계태권도조직위 2001.06.16
오는 7월 1일부터 개최하는 문화관광부한국방문의해 10대 축제인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자랑스러운 김갑식관장님과 수련생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특히 6월 28일 서울 극립극장에서 오후 3시 부터 개최하는 환영음악회인 "태권도환타지아"에 특별 초청하오니 참석 여부를 조직위원회로 알려 주시기 바람니다. 연락처:(043)-230-2110 사무총장 오노균 교수
정영현 2001.06.22
김갑식 관장님 훌흉하십니다. 경기장에서 많이 뵈었지요. 요즈음은 볼수 없어요. 언제쯤 뵐수 있을까용. 항상 친절하신분. 그리고 재미있는분 지금도 변함없지요. 변함이 없어야지요. 그렇지요 안녕히 계세요요오~용 영현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