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기의 허심탄회Ⅱ] 국가대표선발·운영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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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태권도 국가대표선수단 선발 방식부터 운영까지 크게 변경될 예정이라고 한다.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가 기술전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내 놓은 방안은 어찌 보면 획기적이라기보다는 너무 당연한 방안들이 아닌가 싶다. 물론 특성상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훨씬 이전부터 시행을 했어야 했던 것들이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시행하고자 하는 방안은 ‘각 체급별 3-4배수 대표팀 상시 운영’, ‘전담코치’, 그리고 ‘국제대회 동종의 전자호구 사용’ 등이 주요 골자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지금까지의 기득권을 버리려하는 자세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버리려고 한다면 한 번에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도록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진솔한 자세가 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제도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시행하는 관계자들이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솔한 자세라고 함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여타의 구태의연한 모습들과의 거리를 두고 흑과 백이 완연히 구별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많은 경기장에서 볼 수 있었던 광경은 "어떤 일(경기관련)이 발생하면 그 일을 빨리 처리만 하려고 하는 분주한 당사자들의 역할분담을 볼 수 있다" 예를 든다면, 분명한 누구(?)의 잘못에 의해, 그것이 고의든, 단순 실수든, 저질러진 일이라면 그것에 옳고 그름을 명확히 판단하여 처리하기보다는 서둘러 봉합만 하려고 해서 한 쪽 손해를 강요한다. 그래서 후에 그 보상을 위해 또 다른 자의적 실수와 피해자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런 광경이 예사롭지 않고,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것은 경기장에 있었던 우리 모든 기성세대의 잘못이라고 하고 싶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었던 사사로운 욕심과 자만심이 빗어낸 암울한 자화상이다.
이제 부터 실수를 했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올바르게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성숙한 우리 모두의 자기성찰을 기대 해본다.
그래서 새해부터는 새롭고 좋은 제도와 함께 집행부, 지도자, 선수, 관객 모두가 인정하는 결과를 함께할 수 있는 신명나는 태권도판을 정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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