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1.태권도, 드디어 프로화의 첫발을 내딛다


드디어 프로태권도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달 30일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제1회 미르메컵 프로태권도 대회가 열렸다. 아마추어 스포츠로서는 성공적인 발전을 해온 태권도가 그 여세를 몰아 프로에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순간이었다.

우승상금 2000만원, 프로태권도


"우승상금 2000만원"
이제까지 상금이 걸린 태권도 대회가 있었던가?
지난 10월 31일, 태권도의 종주국 서울에서 그야말로 역사에 기록될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마디로 태권도계에 새로운 충격을 안겨준 그 사건은 다름 아닌 제1회 미르메컵 프로태권도 대회. 태권도라는 이름이 나붙은 대회로는 처음 열리는 프로대회였다. 대한프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사건이다.

준비기간 2년, 결코 깜짝쇼로 머물지 않겠다.


조직위원회가 이번 대회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작년. 태권도가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느낀 현 조직위원회 사람들이 내린 결론이 프로태권도였고, 곧바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관련된 단체나 조직을 찾다보니 대한프로태권도협회가 있더군요. 1991년에 결성된 단체였는데 그 동안 별다른 활동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저희가 이번 일을 제의했죠. 앞으로 3년간은 같이 활동을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결성된 조직위원회는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그 결과 한국의 유수 통신회사를 스폰서로서 두게 되었고 TV 방송체결까지 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대회준비를 한 것은 올 6월입니다. 하지만 기획은 작년부터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박광준 조직위원회 행사지원본부장은 충실히 준비한 만큼 이번 프로태권도대회가 결코 단발성 화젯거리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프로태권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비공식적으로는 벌써 여러 차례 열린바 있다. 한국의 경우 한국프로태권도협회가 결성이 된 것은 1991년도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처음일 만큼 태권도의 프로화가 늦어진 것은 일단 그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관중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스포츠가 사장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일단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어 내년 시드니 올림픽에 첫 선을 보이게된 것이다. 즉, 올림픽 정식종목이 될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스포츠로 성장을 했다는 얘기이다. 박본부장은 바로 이점을 강조했다. "프로태권도 자체가 일반인들에게 어색한 말일 정도로 아직은 생소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위기가 조성이 되었는데 잘 이끌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오랫동안 태권도계에 몸담아왔던 박본부장으로서는 지금이야말로 태권도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재미는 있다. 그러나...


경기는 처음 치러지는 대회치고는 매우 순조로웠다. 준비 소홀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는 일이 없었을 뿐 아니라 적당한 시간에 관중들에게 쉬는 시간을 주기도 하고 중간 중간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또한 쉬는 시간마다 국악, 댄스, 재즈, 테크노 등 다양한 음악으로 관중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게임을 지켜본 사람들의 반응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에서부터 너무 늦게 시작되었다., 진작 있어야 했다.라는 상반된 의견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게임이 끝나고 난 후 관중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태권도에 관심이 있어서 보러 왔다는 한 어린 학생은 "생각보다 의외로 재미있다"며 TV방영이 언제인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이렇게 태권도의 프로화라는 태권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개최되었던 제1회 미르메컵 프로태권도대회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막을 내렸다. 그러나 긍정적인 반응이 모두 성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들은 처음 열린 대회에 대한 아량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프로대회가 성공적으로 유지되지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찾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프로태권도를 관람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 관중은 이렇게 답했다. "분명히 매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볼만은 하거든요. 하지만 경기시간이 너무 길어요. 마지막 라운드에선 선수들이 지쳐서 태권도 경기다운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또 뭔가 부족한 듯한 것 같은데... ... . 하여튼 잘만 다듬으면 볼 만한 스포츠가 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