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조직개편, ‘저비용 고효율’이 당면과제

‘무소신-무능력-무책임’ = 3無, 스스로 옷 벗어야

국기원 조직 개편으로 고심 중인 강원식 원장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국기원 조직개편이 내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기원 강원식 원장은 21일 <무카스>와 인터뷰를 통해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실시하리라고 밝혔다.
법정법인 전환 이후 두 번째 조직개편이 된다. 업무파악을 마친 강원식 원장의 의중이 깊게 반영될 전망이다. 핵심은 ‘저비용 고효율’이다. 국기원의 철밥통을 깨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강원식 원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방향과 기준은 세워 놨음을 시사했다. 부하 간부 직원에게도 조직개편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해 줄 것을 지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원식 원장은 현 국기원 조직에 대해 “52명 직원 중 실제 일하는 직원은 얼마 안 된다. 상당수가 연공서열에 의해 급여만 많이 받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일부는 업무와 관계없는데도 많은 비용을 받고 있다”고 방만한 운영 실태를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기원의 인적쇄신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국기원 안팎으로 찬반 분위기가 극명하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할 때 법률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권고사직과 명예퇴직 역시 조정 및 협상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관련, 강원식 원장은 “도와주는 사람은 많지 않고, 사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만 많다.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려 하지 않고 있으니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하면서 “현재 국기원의 가장 큰 문제인 고비용 저효율을 반대로 저비용 고효율로 혁신해야 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고 구조 개편 방향을 밝혔다.
이어 “직원 중 일부에는 무소신, 무능력, 무책임 3무(無)에 해당한다”며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능력위주로 재배치해 특수법인 국기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늦어도 연초까지 마무리 짓고, 곧바로 시행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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