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4~5단 승단심사 중요성 대두
"태권도 6단 이상의 고단자보다 오히려 일선 현장에서 지도하는 4~5단 승단심사를 현행보다 대폭 강화해야 한다. 6단 이상은 실기능력보다 경력과 공적 위주로 평가기준을 조정하고, 4~5단은 위임단체가 아닌 국기원지 직접 주관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도 높은 심사과정과 연수기능을 연계해야 한다"이 같은 제안은 16일 오후 삼정호텔에서 열린 국기원 연구소 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인천시태권도협회 박운서 전무이사가 ‘심사예식 연구’와 관련 이같이 제안했다.
박운서 전무는 인천시 실무 책임자로 평소 직접 심사를 주관하면서 느낀 점을 착안, 나름대로 개선안을 제시했다.
박운서 전무이사는 “4~5단은 일선에서 수련생을 직접 지도하는 사범에 해당 된다. 그런데 선수출신 같은 경우에는 품새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현재 4~5단 응시자를 보면 합격률이 5%가 돼야 맞을 텐데, 95%가 합격하고 있다”고 현행 심사제도의 단편적인 문제점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국기원 연구소가 제시한 1단~5단 위임단체 주관, 6단~9단 국기원 주관을 1~3단과 6~8단은 위임단체에서, 4~5단과 9단은 국기원에서 주관하는 게 효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무 설명에 따르면, 1단과 3단은 저단자이기 때문에 현행대로 위임단체가 주관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다만, 4~5단은 지도자의 자격을 갖추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계이므로 국기원이 직접 주관해야 한다.
또한, 현재 국기원에서 주관하는 6단 이상 9단 이하의 고단자심사 중 6단과 8단은 실기위주가 아니므로 위임단체에서 주관해도 무방하다는 것. 심사도 역시 실기 배점을 최소화하고, 오히려 고단자가 갖춰야 할 철학과 경력, 공적 등을 높게 평가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9단은 태권도 최고단자에 해당하므로 국기원에서 주관하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운서 전무의 제언은 연구내용의 핵심에서 벗어났지만, 추후 국기원 심사제도 개선에 충분히 논의될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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