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템포의 경쾌한 경기'
남자부 핀급, 추무옌 VS 후안 라몬빠른 템포의 경쾌한 한판이었다.
추무옌(Chu Mu Yen, 타이페이)과 후안 라몬(Juan Ramon Ramos, 스페인) 양 선수는 역시 가장 가벼운 체급의 선수답게 시종 빠르고 경쾌한 발놀림을 선보이며 관중을 열광시켰다.
후안 라몬은 이미 8강에서 한국의 민병석을 6대 3으로 꺾은 화려한 기술의 소유자. 추무옌 또한 지치지 않는 체력과 빠른 기술을 겸비한 실력파다.
양 선수는 1회전부터 빠른 공격을 주고 받았다. 후안 라몬은 점프해서 얼굴 뒤후리기, 얼굴 내려찍기 등 고난이의 기술을 선보이며 추무옌을 압박해 나갔다. 하지만 후안 라몬은 1회전에 득점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반면 추무옌은 나래차기, 몸통차기 등 비교적 안전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1회전에서만 2득점을 올렸다. 후안 라몬은 2회전에 들어서자마자 2점이라는 점수차를 극복하기 위해 저돌적인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너무 성급했던 탓일까? 후안 라몬은 허점을 노출시키며 상대선수인 추무옌에게 빠른발 공격 등 2점을 다시 허용했을 뿐 득점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3회전에서 후안 라몬은 결국 턴몸통차기를 성공시켜 1득점했지만 또 다시 추무옌에게 몸통받아차기와 점프 몸통뒤차기를 허용, 결국 6대 1로 분패했다.
여자부 핀급, 첸신 VS 주혜원처음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다.
한국의 주혜원(한체대)은 타이페이의 첸치신(Chen Chih Hsin)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6대 6 상황에서 우세패를 당했다.
주혜원은 1회전 첸치신에게 3득점을 허용한 후 1득점했다. 이어 2회전에서는 얼굴찍기, 몸통돌려차기 등의 기술을 구사하며 첸치신을 몰아붙인 끝에 3득점하고 1득점을 허용, 4대 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벌어진 3회전에서 주혜원은 2득점을 하고 2득점을 허용, 6대 6 동점 상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다.
남자부 플라이급, 양창일 VS 트쇼믈리고
한국의 양창일(한체대)은 결승전에서 필리핀의 트쇼믈리고를 맞아 한수 앞서는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양창일은 예선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타이페이의 훈칭펭을 맞아 접전을 벌인 끝에 8대 6으로 제압, 파란을 예고했다.
이어 결승전에 진출한 그는 두둑한 배짱과 이에 걸맞는 실력을 앞세워 상대선수인 트리믈리고를 압도했다. 양창일은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머리내려찍기를 성공시켜, 상대방 선수의 기를 꺾은 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1회전에 2득점을 하고 2득점을 내준 양창일은 이어 2회전과 3회전에서 몸통돌려차기, 점프 몸통돌려차기 등을 성공시키며 4점을 보태 6대 2의 손쉬운 승리를 거둬 처녀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부 플라이급, 장정은 VS 록세인 포겟
지루한 경기였다.
한국의 장정은(인천시청)과 캐나다의 록세인 포겟은 1회전과 2회전을 이렇다 할 공격없이 시간을 흘려 보냈다. 하지만 2대 1로 뒤지던 장정은은 3회 들어 숨가쁜 공격을 시작했다.
장정은은 뒤차기, 얼굴내려찍기 등의 기술을 구사하며 상대선수인 록세인 포겟을 몰아부쳤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이었다.결국 4대 3, 한 점차로 장정은은 금메달을 록세인 포겟에게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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