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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태권도인의 축제, 세계태권도한마당 성료

지구촌 태권도인의 축제, 세계태권도한마당 성료

경연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기량을 선보인 이란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태권도 인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2010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지난 8일 서울 국기원에서 개막해 11일 단체종합경연을 끝으로 나흘간을 열전을 모두 마쳤다. 성남시와 공동개최가 무산되면서 개최여부가 불투명했으나 큰 문제없이 막을 내렸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43개국 2천4백여 명이 참가했다. 짧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많은 국가와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는 개인전, 단체전 부문으로 격파, 품새, 호신술 등 모두 8개 종목, 29개 부분에서 다양한 경연이 펼쳐졌다.

한마당의 메인 경기인 종합경연에서는 대불대학교(강훈직 외 8명)가 용인대(구모령 외 8명)와 한국체대(길현아 외 8명)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국내 32개 팀에서 출전해 수준 높은 경연이 이어져 우위를 판가름하기가 쉽지 않았다.

종합경연은 남자 7명, 여자 2명으로 총 9명이 한 조를 이룬다. 지정된 종목의 기술동작별 완성도와 정확성 및 참가태도 등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크게 품새와 격파, 호신술이 모두 들어간다. 품새는 기본동작과 공인품새, 창작품새가 포함되며 참가선수 전원이 참여해야 한다. 격파는 위력격파와 4가지 기술격파를 성공시켜야 하며, 맨몸과 무기 호신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297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종합격파 청년 남성부에서는 한국체대 방인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대 전인률, 계명대 이동주가 뒤를 이었다. 종합격파 여성부에서는 용인대 김민지 1위, 상지대 황일란 2위, 박윤영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일반부 공인품새 단체전에서는 청지회(신재웅 외 4명)가 1위를 고수회(권동하 외 2명)와 WTTU(김대성 외 2명)가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일반부 창작품새에서는 경희대학교(박병의 외 4명)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했다.

중년부 주먹격파 부분에서는 미국 팀으로 출전한 최창익(Lion-Changik. CHOI)이 세계태권도한마당 통산 3회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94년 발격파, 2008년 주먹격파에서 우승한 바 있다. 국기원 시범단 출신으로 98년 도미, 현지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먹격파 장년부에서 풍운지회 이진범이 2007 한마당에 이어 통산 2번째 우승했다.

태권도 겨루기 분야에 이어 품새 부문에도 강국으로 부상한 이란은 이번 한마당에 총 55명이 참가했다. 청년부 모사 알이마켄이 1위, 알리 요세프 아스라미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종합경연 국제부문에서는 필리핀과 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또 다른 외국팀으로는 대만이 태권체조 고등부에서 2위, 공인품새 복식 일반부에서 호주의 시저 오소리와 박체리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팔순을 눈앞에 둔 도인회 박재옥(76)이 관록의 파괴력을 내세워 장년부 손날격파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예선에 탈락했다. 6·25 참전용사로 제1회 국제클럽오픈태권도대회 주먹위력 1위와 손날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강원식 원장은 폐막식에 참석해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참 정신을 실현하고 태권도인의 위용과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줬다”며 “전 세계인이 마음이 하나 되어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화합과 결속을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밝히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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