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남녀동반우승 발차기
한국 남매가 나란히 정상을 밟으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4년 만에 되찾았다. 정명숙(26ㆍ삼성 에스원)은 2연패를 이루며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
3일 베트남 호치민 밀리터리 스타디엄에서 열린 제11회 월드컵 태권도 대회 최종일 남녀 네 체급(미들ㆍ헤비급)에서 여자 헤비급의 정명숙이 금1개를 따내는 데 그쳤으나 목표했던 남녀 동반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은 지난 97년 제8회 이집트 월드컵에서 남녀가 함께 종합 우승을 한 바 있다.
남자부도 한국은 금3 은2을 차지, 이란(금2, 은1, 동2)을 간신히 제치고 제9회 대회(98년 독일) 이후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여자부선 금3 은3 동1을 캐내 금1 동2의 스페인을 따돌리고 2연패 했다.
정명숙은 헤비급 결승에서 후반 맹공이 주효, 스페인의 파트리치아 로드리게스를 7:1로 압도하며 가볍게 금을 찼다.
지난 97년 경희대 재학시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는 정명숙은 노련미를 한껏 과시하며 월드컵을 2연패, 이 종목 세계 최강의 풍모를 뽐냈다. 정명숙은 준결승에서도 후반 카운터 어택으로 착실히 득점, 스테파니 라르처(프랑스)를 7:1로 가볍게 따돌렸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남자 미들급의 박천덕(22ㆍ경희대)은 준결승에서 이란의 알리 타지크와 10:10 동점을 이뤘으나 우세승을 허용 아깝게 동메달에 그쳤다.
<종합순위>
▲남자부(금/은/동 순)=1.한국(3/0/2) 2.이란(2/1/2) 3.프랑스(2/0/0)
▲여자부=1.한국(3/3/1) 2.스페인(1/2/0) 3.터키(1/1/1)
한국일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