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민, 이용열 꺽고 부활 알려
국가대표 1차 선발전, 2 대 2 동점 상황, 차동민과 이용열은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차동민이 다시 한 번 부활을 알렸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최종대회에서 허준녕(삼성에스원)에게 9대 1로 대패했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차동민은 24일 경북 경주실내체육관 열린 ‘제40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1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 헤비급(+87Kg급) 결승전에서 이용열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부터 김택용(수성구청)을 7대 1로 크게 이기고 일찌감치 결승에 진출한 차동민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용열(수원시청)과 격돌했다. 1회전은 치열한 경기를 예고하듯 두 선수 모두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이어갔다. 빠른 발차기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으나 득점없이 끝났다.
2회전 공격의 포문은 이용열이 먼저 열었다. 차동민의 오른발 돌려차기를 그대로 왼발 뒤차기를 성공시켰다. 기회를 잡은 듯 이용열은 계속해서 몸통 돌려차기로 압박에 들어갔다. 그러나 차동민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분히 스텝을 밟으며 역습의 기회를 노렸던 차동민은 순간 이용열의 왼발 돌려차기를 오른발 뒤차기를 몸통에 적중시켰다. 15초 만에 2 대 2로 동점을 만들며 2회전을 마무리했다.
3회전 초반 차동민은 이용열의 몸통 돌려차기를 그대로 오른발 뒤차기로 맞받아치며 3 대 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회를 잡은 차동민은 계속해서 과감한 공격을 다시 1점을 추가했다. 뒤늦게 반격에 나선 이용열은 반격에 나섰지만 경고 누적 1점을 얻는 데는 성공했으나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5 대 3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우승 직후 차동민은 “빠른 발차기가 좋은 선수(이용열)라 경기 종료 직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오히려 과감한 공격이 적중 한 것 같다”며 “최종 선발전까지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이다. 긴장을 놓지 않고 체력 훈련과 근력 강화에 힘쓸 것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차동민의 금메달을 앞세워 소속팀 한국가스공사는 남자 일반부 종합우승(금2, 동2)을 차지했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가 주최하고 경북태권도협회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중, 고, 대학, 일반부 등 총 2,565명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1, 2위 입상자는 ‘2011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출전권이 부여 된다.
[경주 =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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