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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AG] 태권도, 난데없이 체급별 경기 일정 변경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대회가 갑자기 체급별 경기 일정을 변경해 참가 선수단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선수단을 비롯한 주요 전문가는 홈팀 중국의 텃세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치켜세우고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5일 대표자회의에서 체급별 경기일정을 변경했다. 국제대회에 대회를 목전에 두고 일방적으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4명을 제외한 8명의 선수는 바뀐 일정에 따라 몸 상태를 새로 조절하게 됐다. 특히 체중을 감량하는 선수에게는 대회를 준비하는데 적지 않은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태권도대표팀을 비롯한 대부분의 참가국 선수단은 태권도가 ‘체급경기’라는 점에서 대회를 이틀 앞두고 일정을 바꾼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시안게임과 규모 있는 대회가 선수단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조율한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한 관계자는 “준비 부족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는 아직 파악이 안 됐지만 대회 이틀 전에 경기일정을 바꾸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종주국 선수들인 만큼 악조건이 주어진다고 해도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체급별 경기 일정이 바뀌면서 첫날인 17일에는 남자 -74kg(장경훈), -87kg(박용현),여자 -46kg(황미나)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87kg(허준녕), 여자 -53kg(권은경), -57kg(이성혜), 셋째 날인 19일에는 남자 -63kg(이대훈), -68kg(장세욱), 여자 -62kg(노은실), -67kg(강보현), 마지막 날에는 남자 -54kg(김성호), +73kg(오정아) 등이 각각 출전한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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