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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AG] 왕기춘 금메달 보다 값진 은메달 획득

[광저우 AG] 왕기춘 금메달 보다 값진 은메달 획득

한국유도 간판 왕기춘(용인대)이 기대했던 금메달은 놓쳤지만 그 보다 값진 은메달을 땄다. 상대의 약점을 알고도 악용하지 않는 스포츠맨십이 빛났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국내 팬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왕기춘은 15일 중국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73KG급 결승에서 숙적 라이벌 아키모토 히로유키에게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 유효를 내주고 졌다.

하지만 국내 팬들은 물론 일본 팬들까지 뜨거운 격려에 나섰다. 결승전을 앞두고 왕기춘이 상대 아키모토 히로유키가 부상을 당해 절룩거린 것을 알고서도 이를 건들지 않고 싸웠다는 것이다. 만약 왕기춘이 금메달이 눈에 멀었더라면 부상 부위를 고의적으로 공격해 아키모토의 경기력을 저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한 언론은 아키모토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지도를 받더라도 이상할게 없는 경기였다. 다친 다리를 공격하지 않은 왕기춘에게 유도인으로서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정당당한 대결은 2년 뒤 런던올림픽에서 겨루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같은 소식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두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면서 한국과 일본에 긴급 타전됐다. 실시간 소셜네트워크(SNS)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도 네티즌들은 왕기춘의 정정당당한 승부에 찬사를 보낸다는 격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반해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 아니라며 질책도 적지 않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벌여 목에 건 왕기춘의 은메달은 금메달보다 더욱 값지고 빛나 보인다.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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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쥬도 2010.11.16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이라,,, 금메달 딸 선수가 은메달 따면 그것이 값진건가?. 최인호도 그렇고 딸 금메달이라면 필히 따야 그것이 값진 메달인거지.
도사 2010.11.17
쥬도님 금메달을 딸수있어도 상대의 부상을 알고 정정당당히 붙은것이 우리나라를 더 좋게 알리는 것이고, 딸 금메달도 양보라는 게 있지않습니까? 물건이 사람보다 먼저 입니까? 사람이 있어야 사람이 살아가지요 물건이 있어 사람이 살아가는 건 아니잖습니까.
도사 2010.11.24
쥬도님, 그러니 불평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 - 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