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계의 큰별, 이금홍 전 사무총장 별세
故 이금홍 전 사무총장
태권도계의 큰 별이 졌다. 세계태권도연맹 이금홍 전 사무총장이 향년 73세를 일기로 11일 오전 6시 별세했다. 비보를 접한 태권도인들은 하나같이 태권도계의 큰 손실이라며 안타까워 했다.고인과 함께 강덕원을 창설한 후 50년을 동고동락한 김용채 전 대한태권도 협회장은 “제가 대한태권도협회장 시절 이사를 역임해 많은 일을 추진했었다. 해외 시범단과 함께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는데 누구보다 앞장섰으며,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을 역임할 때는 국제적으로 태권도발전과 보급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엄운규 전 국기원장은 “연맹에서 재직시절 사업추진력이 대단했다. 그러기에 회원국을 늘릴 수 있었고 지금의 태권도가 있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온화한 인품을 지닌 고인을 따르는 태권도인들은 유난히 많았다. 고인 또한태권인들의 화합을 위한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섰다. 대한태권도협회와 세계태권도연맹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고인은 태권도의 세계화에 한 획을 그었다. 2004년 김운용 전 총재의 사퇴 후, 많은 태권도인들은 고인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길 바랬다. 하지만 고인은 스스로 한 발짝 물러나 백의종군의 자세로 태권도를 위해 봉사했다.
강원식 국기원장은 “이금홍 전 사무총장은 태권도계의 신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분은 진정한 호인이며, 이런 분이 태권도 발전을 위해 오래 사셨어야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금홍 전 사무총장의 장례식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분향실 1호실에서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에 거행된다.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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