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폐기능을 강화시킨다

사람이든 자동차든 움직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자동차는 가솔린을 넣어야 하고 사람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에너지가 생기고 에너지가 있어야 움직임을 영위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가솔린과 음식물만으로 움직임 즉, 운동을 만들 수는 없다.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또 다른 중요한 것이 있다. 빠져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것. 이것이 없으면 자동차도 사람도 전혀 움직일 수도 생명을 영위할 수도 없다. 그것이 바로 공기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산소다. 자동차와 사람같이 무엇인가를 태워서 에너지를 만들고 움직이는 것은 반드시 산소가 필요하다. 산소가 없으면 자동차도 인간도 결국 움직일 수 없다.
흔히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 피라고 말할 것이다. 그 만큼 동물에게 있어서 피라는 것은 생명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는 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피는 수송기관이다. 단지 피가 중요한 것은 그 무엇인가 반드시 수송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수송하기 때문인 것이다. 수송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 무엇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산소인 것이다. 결국 산소는 생명의 핵심이요 피는 고리인 셈이다. 우리 몸은 끊임없이 공기를 순환시킨다. 산소를 들이쉬고 이산화탄소를 내쉰다.
산소는 몸으로 들어와 영양을 태우고 에너지를 만들고 대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우리가 운동을 할 때 산소가 부족하면 금방 피로가 쌓이고 이내 운동이 불가능하게 된다. 숨이 차서 헉헉대거나 심한 운동 뒤에 머리가 어지러운 것은 산소가 부족하다는 증거다. 산소는 대기에서 우리 몸으로 들어와 피에 실려서 공급된다.
운동이 이루어지거나 조직의기능이 시작되면 반드시 필요한 만큼의 산소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운동 강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게 되고 이렇게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는 메카니즘이 발달하면 평상시의 폐 기능도 훨씬 강화된다.
운동선수의 폐기능이 일반인보다 훨씬 강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산소를 몸 속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이다. 가만히 있으면 산소가 우리 몸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무엇인가 산소를 몸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작용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호흡이다. 대기의 기(氣)를 몸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간단한 물리적 법칙에 의해 운용된다. 피가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듯 공기도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한다. 기본적인 물리의 법칙에서 부피가 커지면 압력이 낮아진다. 흉곽을 늘이고 폐의 용적을 넓히면 압력이 낮아지고 외부의 고기가 폐 안으로 흡입되어 들어온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사항은 바로 폐는 스스로 운동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폐는 스스로 이완되고 수축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작용의 도움을 받아 이완되고 수축되면서 압력을 조절하여 외부의 산소를 끌어들이고 내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늑간근이나 복근, 횡경막, 나아가서는 배근 등 복강을 둘러싼 호흡근 들의 작용이다.
이런 근육들은 폐의 원활한 수축과 이완을 주도하면서 폐의 기능적 능력들을 좌우하게 된다. 폐의 능력이 좋으면 한 번에 들이쉬고 내 쉬는 공기의 양이 그 만큼 많아진다. 흔히 폐활량이라는 이 기능적 능력은 폐의 기능을 측정하는 가장 간단한 단위로 사용되는 것이다.
이 능력은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에 의해 발달된다. 태권도는 전신을 이용하는 복합적 운동이다. 동작과 호흡의 일치는 태권도가 수련에서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목표요 과정이다. 폐는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 강해진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