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시범단 “이집트에 태권도 우수성 알리겠다”

한국-이집트 수교 15주년 기념 대사배대회 국기원시범단 초청 시범

2009 한-아랍 카라반행사에서 태권도시범을 선보인 국기원시범단
‘태양의 나라’ 이집트에 국기원태권도시범단(단장 김춘근, 이하 시범단)이 2일 방문했다. 한국에서 장장 23시간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장시간 이동에 지칠 법도한데 표정은 매우 밝다. 4일부터 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이집트 일반인과 수련생들을 대상으로 시범공연을 펼친다.
한국과 이집트는 올해로 수교 15주년을 맞이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대사 윤종곤, 이하 대사관)은 이를 기념해 4일과 5일 양일간 카이로 샴스클럽에서 대사배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양국 간의 특별한 해인만큼 대사관은 국기원시범단을 초청했다. 멋있는 시범공연을 이집트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다.
국기원 시범단은 4일 오전 이집트 최대 명문대학이자, 중동 최초 한국어과가 개설된 ‘아이샴스대학교’에 방문해 게릴라시범을 보인다. 또 6일 저녁에는 이집트 최대 스포츠클럽인 ‘슈팅클럽’에서 시범공연이 예정돼 있다. 그동안 한국 태권도시범단이 이집트에 방문해 태권도 관련 행사장이 아닌 장소에서 시범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이집트대사관 윤종곤 대사는 “한국과 이집트 양국의 우호증진에 태권도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이집트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도 마찬가지다”며 “태권도 행사장에서 시범을 보이는 것도 좋지만, 일반 현지인들에게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훌륭한 태권도를 보여줌으로써 한국의 위상과 태권도의 홍보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시범단 역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범을 보이는 것에 반기는 분위기다. 이번 시범단 원정대를 이끄는 김춘근 단장은 “다른 나라보다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에 방문한 것에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집트 사람들에게 태권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집트태권도연맹 호쌈 모르쉬 회장은 3일 저녁 시범단을 초청해 만찬을 열고 이집트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집트를 방문해줘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태권도의 훌륭한 장점을 우리(이집트)를 대신해 이집트 사람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집트 태권도 수련인구는 약 2만여 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수도 카이로를 비롯해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 페윰 등에 집중돼 있다. 2008년부터는 남부지방 아스완을 시작으로 룩소르에도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가라테 수련인구는 약 10만 명 이상으로 태권도 보다 5배가 많다. 수련인구 평준화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홍보와 전문 지도자 파견이 절실한 상황이다.
[카이로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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