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세계태권도아카데미 역할론 거론
국기원, WTA 전담 가시화
이대순 이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과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WTA에 대한 ‘역할론’이 국회 국정감사에 거론됐다.
교육 및 연수 등 핵심 소프트웨어를 담당할 국기원이 배제된 것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은 향후 WTA이 문제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단체 간에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의원(한나라당)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확인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에게 “진흥재단은 태권도공원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죠”라며 질의를 시작하며 “WTA는 국기원에서 연수하고 활동하는 게 좋겠다. 재단은 태권도공원을 만드는 일도 엄청난데 상당한 큰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대순 이사장은 “국기원과 기타 태권도 단체들이 이미 역할 분담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면서 “재단의 할 역할만 하고 나머지는 국기원 연수원이 총괄해 이행 할 것이다. 내용이 와전돼서 그렇지 알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질의응답의 핵심은 진흥재단의 주요 목적사업은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이니, 거기에 집중하라, 교육과 연수, 연구 기능을 갖고 있는 WTA 사업은 국기원이 해야 할 역할이다. 따라서 진흥재단이 주도하고 있는 WTA 사업을 국기원으로 이관하라는 것이다.
진흥재단의 입장은 이렇다. WTA는 크게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첫째는 무도태권도에 대한 교육연수, 둘째는 IOC 올림픽정신과 스포츠 태권도 등이다. 첫째는 분명 국기원이 맡아야 하는 게 맞다. 다만, 둘째는 IOC와 국제스포츠기구(WTF)와 관계되는 것인 만큼 이 부분을 먼저 끝낸다는 것이다. 이후 국기원이 WTA가 그 역할을 총괄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번 이대순 이사장의 공식적인 답변으로 그동안 국기원과 진흥재단 간의 WTA 때문에 민감한 기운들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WTF와도 WTA의 역할분담을 위해 실무자 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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